[기고] ‘파주형 마을살리기’는 열정이 성패를 좌우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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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파주형 마을살리기’는 열정이 성패를 좌우 한다
  • 김순철 기자
  • 승인 2021.04.27 11: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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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주시 월롱면 마을살리기팀장 김해원
파주시 월롱면 마을살리기팀장 김해원<br>
파주시 월롱면 마을살리기팀장 김해원

[매일일보] 고령화 현상이 가속화되면서 지방 소멸 위기가 현실화 되고 있다. 

실제로 노인만 남은 마을이 늘어나면서 지역사회 붕괴는 물론이고   지방자치단체 더 나아가 국가의 위기까지 생각하지 않을 수 없는 현실이 되고 있다. 

이러한 엄중한 위기의식 속에서 지방자치단체마다 사활을 걸고 마을살리기에 전념하고 있다. 

파주시 또한 각 읍·면·동에 마을살기기(마을공동체)팀을 만들어 지역 특성에 맞는 ‘파주형 마을살리기’에 전념하고 있다. 

활기차고 정이 넘치는 파주 월롱면에서 추진하고 있는 ‘파주형 마을살리기’ 사례를 소개하고자 한다.  

월롱면은 지리적으로 파주 중앙부에 위치해 경의선 전철과 통일로가 관통하는 교통 요충지로 21개 마을로 구성된 곳이다. 

월롱산과 월롱산성지, 용상사, 덕은리 지석묘 등 자연 문화유산과 함께 LG디스플레이 산업단지가 있으며 전통적으로 농촌 기반의 자연 마을로 이뤄져 있다. 

월롱면에서는 ‘파주형 마을살리기’ 프로젝트의 성과를 높이기 위해 명품 월롱산 만들기와 3개 공동체가(덕은1리 용상골사랑방, 도내1리  도내감마을, 영태5리 꽃부리큰마을) 활발한 활동과 함께 주민 스스로 마을 살리기에 대한 관심을 갖고 참여할 수 있는 분위기를 조성하고자 주민들과의 소통을 위한 노력을 하고 있다.

월롱만의 ‘파주형 마을살리기’ 첫 번째 프로젝트는 철쭉이 피는 명품 월롱산 만들기다. 

이를 위한 노력으로 30여년전 군 작전용으로 설치된 후 방치된 폐타이어 제거를 위해 월롱면과 관할군부대가 2019년 6월부터 월롱산 정상부의 폐타이어 8천개를 제거했으며, 향후 5년간  3만개 제거를 목표로 꾸준한 활동을 지속하고 있다.

또한 월롱산 정상부에 친환경 식생토낭과 야자매트를 설치하고 철쭉을 식재하는 등   친환경 숲길 정비 사업을 추진하여 찾는 모든 사람들의 마음을 사로잡는 힐링 명소로 만들고 친환경적이면서 아름다운 월롱산의 본 모습을   되찾는 노력을 하고 있다. 

특히 다음달에는 철쭉 식재와 잡초제거 등 명품 월롱산을 만들기 위해 월롱면주민자치위·월롱면·엘지디스플레이가 다시 한번 똘똘 뭉쳐 민·관·기업의 상생협력 표본을 만들 예정이기도 하다. 

두 번째는 민·군 협업을 통한 덕은1리 용상골사랑방 공동체를 소개하고자 한다. 

민·군 협업을 통해 군 유휴지에 마을정원과 삽교천변을 활용한 꽃길 조성, 군부대 담장에 마을주민, 군장병 그리고 일러스트 작가가 참여하여 파주의 풍경과 자연유산, 용상골 이야기, 용상사의  역사 등을 테마로 이야기를 담은 특색 있는 벽화를 완성하여 월롱산과  용상사를 찾는 시민들에게 볼거리를 제공하고 있다. 

그리고 세 번째는 마을의 변화를 꿈꾸는 도내1리 내도감마을에 농촌상생형 친환경 연료전지 발전소를 전국 최초로 유치하여 마을숙원이었던 도시가스 공급을 가능하게 한 일이다. 

연료전지 설치사업은 주민들의 삶의 질 향상은 물론 향후 정부지원금을 활용한 마을 환경개선과 소득창출 사업 등 변화를 꿈꾸는 마을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마지막으로 옛 정취를 그리워 하는 영태5리 꽃부리 큰마을의 마을살리기이다. 

낙후되어가는 마을을 2014년부터 주민스스로 함께 모여 마을 쓰레기를 치우고 통일로변에 코스모스를 심는 등 열정으로 변화에 힘을 쏟고 있다. 

특히, 올해는 주민참여형 정원만들기 사업에 선정되어 통일로변 자산홍 식재와 마을안길 꽃밭 정원으로의 탈 바뀜 시작과 월롱농협 협조를 받아 유휴지에 희망꽃밭을 조성하는 등 꽃부리 큰마을 마을공동체가 다시한번 변화를 모색하고 있다. 

통일로 변에 피어날 코스모스를 생각하며 옛 정취를 다시금 느껴보고 싶다는 마을사람들의 소망을 담아 아름다운 마을로의 변화를 기대해도 좋을 듯 하다.

지금까지 월롱면의 “파주형 마을살리기” 프로젝트인 명품 월롱산 만들기와 3개 마을 공동체의 사례를 살펴보았다. 

각 마을별 특성에 맞는 테마를 정해 이색적인 사업을 추진하였고 주민들이 성과를 느낄 수 있었던 원천은 무엇이었을까? 

주민들의 관심과 소통이 공동체를 만들었고, 우리가 함께 하면 할 수 있다는 열정이 변화의 성공 열쇠가 되었다고 몸소 느끼게 한다.

앞으로도 월롱면 주민들의 삶의 질 향상과 마을 소득증대 등을 위해 마을별 특성에 맞는 주민주도형 공동체 발굴과 마을 주거환경 개선을 위해 열정을 쏟아 부을 마음으로 각오를 다져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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