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대통령 "누구도 판문점 선언 훼손할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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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대통령 "누구도 판문점 선언 훼손할 수 없다"
  • 박지민 기자
  • 승인 2021.04.27 12: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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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이 27일 오전 청와대에서 국무회의를 시작하며 의사봉을 두드리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이 27일 오전 청와대에서 국무회의를 시작하며 의사봉을 두드리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매일일보 박지민 기자] 문재인 대통령은 4·27 판문점 선언 3주년을 맞은 27일 "판문점 선언은 누구도 훼손할 수 없는 평화의 이정표"라며 "어떤 경우에도 판문점 선언이 약속한 평화의 길을 되돌릴 수 없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전 국무회의를 주재한 자리에서 "진통을 겪으면서 얻은 교훈을 바탕으로 평화의 시계를 다시 돌릴 준비를 해야 할 때"라며 "이제 오랜 숙고의 시간을 끝내고 다시 대화를 시작해야 할 시간이 다가오고 있다"고 했다. 이어 "남북 정상이 8000만 겨레 앞에서 판문점선언을 한 지 어느덧 3년이 됐다"며 "도보다리의 풍경이 아직도 눈에 선하지만, 하노이 북미회담 결렬 이후 교착 상태가 장기화되고 있어 매우 안타까운 심정"이라고 했다.

문 대통령은 또 "판문점 선언은 누구도 훼손할 수 없는 평화의 이정표"라며 "어떤 경우에도 판문점 선언이 약속한 평화의 길을 되돌릴 수 없다"고 했다. 이어 "대외 여건과 현실적 제약으로 판문점 선언의 성과를 발전시키는 데 어려움이 많지만, 남북관계의 크고 작은 악재 속에서도 군사적 충돌 없이 한반도 정세가 어느 시기보다 안정적으로 관리되고 있다"며 "경색국면 속에서도 평화가 지속되고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하지만 지금의 평화는 미완의 평화다. 판문점 선언의 토대 위에서 불가역적인 항구적 평화로 나아가야 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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