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교육청, ‘상대국 언어로 말하는 온라인 협력수업’ 실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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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교육청, ‘상대국 언어로 말하는 온라인 협력수업’ 실시
  • 최재원 기자
  • 승인 2021.04.27 17: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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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개국 해외 친구와 온라인 수업 통해 세계시민성 함양
‘상대국 언어로 배우는 국제이해교육’ 표지. 사진=서울시교육청 제공.
‘상대국 언어로 배우는 국제이해교육’ 표지. 사진=서울시교육청 제공.

[매일일보 최재원 기자] 서울특별시교육청은 한국, 호주, 중국 등 9개국 71교가 참여하는 ‘상대국 언어로 말하는 온라인 협력수업’을 운영한다고 26일 밝혔다. 올해 온라인 협력수업은 지난해 운영한 시범사업을 토대로 참여 국가와 학교를 확대하여 실시하는 것이다.

상대국 언어로 말하는 온라인 협력수업은 월 1회 이상 화상회의 플랫폼에서 만나 실시간으로 이뤄진다. 한국 학생은 외국어로, 외국 학생은 한국어로 말하며 상대 국가의 문화, 역사, 예술 등에 대한 이해를 통해 학습동기를 높이고 우정을 쌓는 기회를 갖게 된다.

지난해 10월부터 시범 실시한 온라인 협력수업은 호주 3개교, 뉴질랜드 1개교, 서울 6개교가 참여하여 학교 사정에 따라 4차시에서 7차시의 수업을 실시했다. 학생들은 두 학교 선생님들이 정한 주제에 따라 좋아하는 음식, 스포츠, 음악 등에 대하여 서로 이야기를 나눴다.

온라인 협력수업에 참여한 한국 학생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에서 만족도는 5점 만점에 4.34점으로 나타났으며, 참여 학생 84%가 만족하며 다음 수업에 다시 참여하고 싶다고 응답했다. 일부 학생들은 프로그램 종료 이후에도 SNS 등에서 만나 활발하게 교류를 이어가고 있다.

서울시교육청은 온라인 협력수업에 참여하는 교사들의 어려움 해소를 위해 글로벌 온라인 협력수업 지도안을 한국어, 영어, 중국어로 제작‧배포했다. 희망학교에는 원격수업 도우미를 지원해 교사의 업무부담을 줄이고 언어 문제로 수업 참여에 어려움을 겪는 학생들이 몰입할 수 있도록 여건을 조성할 계획이다.

김경선 서울시교육청 국제협력팀 사무관은 “외국어 학습의 동기부여와 해외 친구 사귀기, 문화 자긍심 고취 등 모든 면에서 만족도가 높았으며, 교사들의 평가도 긍정적이다”며 “코로나19 종식 이후에도 서울 학생들의 세계시민성 함양을 위해 온라인 협력수업을 지속해서 확대‧지원할 계획이다”라고 밝혔다.

서울시교육청은 앞으로 상대국 언어로 말하는 온라인 협력수업을 확대하고, 나아가 서울의 모든 중학생이 참여할 수 있는 비대면 국제이해프로그램을 개발해 ‘서울교육 글로컬 교육 교류 활성화’를 지속해서 추진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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