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기업인까지 탄소제로 드라이브...머스크 “탄소세 도입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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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기업인까지 탄소제로 드라이브...머스크 “탄소세 도입해야”
  • 조현경 기자
  • 승인 2021.04.25 1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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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든 정부, 탄소세 도입에 부정적...배기가스 배출 규제 강화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 로이터=연합뉴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 로이터=연합뉴스

[매일일보 조현경 기자] 조 바이든 미국 정부의 탄소제로 드라이브에 미 유력 기업인까지 가세하고 나섰다.

일본 니혼게이자이신문에 따르면,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는 지난 22일(현지시간) 미 비영리단체인 X프라이즈재단 주최 행사에 참석해 탄소세 도입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탄소세란 지구온난화 방지를 위해 이산화탄소를 배출하는 석유·석탄 등 각종 화석에너지 사용량에 따라 부과하는 세금을 말한다.

머스크는 이전에도 언론 인터뷰를 통해 “탄소 배출량을 줄이는 첫 번째 방법은 탄소세 부과”라는 주장을 편 바 있다. 그는 또 “바이든 정부와 탄소세 도입에 대해 논의했다”고 밝히기도 했다. 이런 그가 바이든 대통령이 주재하는 기후정상회담에 맞춰 재차 탄소세 도입론을 제기하고 나선 것이다.

다만 바이든 정부는 아직 탄소세 도입에 대해서는 부정적인 것으로 알려졌다. 뉴욕타임스(NYT)는 최근 바이든 정부의 입장과 관련해 “탄소세 부과방안은 배제되고 있는 상황”이라고 전한 바 있다.

바이든 정부는 일단 자동차 배기가스 배출을 강화하는 정책 등을 펼 것으로 알려졌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기후정상회담을 앞두고 “바이든 정부가 자동차 배기가스 배출 기준을 강화할 발판을 마련하고 있다”며 배기가스 배출 규제를 둘러싼 연방정부와 캘리포니아 주정부 간 법정싸움을 중단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캘리포니아주는 자체적으로 엄격한 배기가스 배출 기준을 적용해 왔으며 이로 인해 도널드 트럼프 정부와 법정 싸움을 벌이게 됐다. 제너럴모터스(GM), 도요타, 스텔란티스 등 주요 자동차 업체들은 당초 트럼프 행정부 편에 섰다가 바이든 대통령 당선 이후 입장을 바꾼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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