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군 함정서 첫 집단감염..."군 취약시설 선제검사 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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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군 함정서 첫 집단감염..."군 취약시설 선제검사 강화"
  • 김정인 기자
  • 승인 2021.04.23 12: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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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함대 사령부. 사진=연합뉴스
2함대 사령부. 사진=연합뉴스

[매일일보 김정인 기자] 해군 함정에서 32명의 집단감염자가 나왔다. 함정에서 발생한 첫 집단감염 사례다. 방역당국은 지역사회 접촉이 확인된 바 없다며 불안해하지 말아달라고 했다. 국방부는 군내 취약시설에 대한 선제검사 강화를 지시했다.

23일 군 당국에 따르면, 전날 오전 평택 2함대에 상륙한 모 함정에서 승조원 A씨가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뒤 실시된 전수검사에서 31명이 추가 확진 판정을 받았다. 전체 승조원 84명 중 나머지 48명은 음성 판정을 받았고, 4명은 검사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최초 확진자인 A씨는 지난 20일 진해항에서 출발해 평택으로 향하던 중 방역당국으로부터 자녀가 다니는 어린이집 관계자가 확진됐다는 통보를 받고, 평택항 상륙 즉시 선별진료소에서 검사를 받았다. 당시 승조원 전원은 함정 내에서 대기, A씨가 확진 판정을 받자 전수검사를 받았다.

현재 함정에서 발생한 확진자는 치료 시설로 옮겨졌고, 나머지는 부대 내에 격리된 상태다. 해군과 방역당국 모두 승조원들의 지역 내 접촉이 없었다고 잠정 결론냈다.

한편 이날 서욱 국방부 장관은 "감시초소(GP)와 일반전초(GOP), 함정, 관제대대 등 취약 시설에 대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선제검사를 강화하라"고 군에 지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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