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션 플랫폼 입점효과 대비 수수료 높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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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션 플랫폼 입점효과 대비 수수료 높아
  • 신승엽 기자
  • 승인 2021.04.22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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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기중앙회 조사, 가격인상‧단가절감 등 애로사항 꼽혀
중소기업중앙회 전경. 사진=중기중앙회 제공
중소기업중앙회 전경. 사진=중기중앙회 제공

[매일일보 신승엽 기자] 패션 플랫폼의 수수료가 입점효과 대비 높다는 조사가 나왔다. 

22일 중소기업중앙회에 따르면 온라인 패션 플랫폼에 가입한 500개 입점업체를 대상으로 ‘온라인 패션 플랫폼 입점업체 실태조사’를 실시한 결과, 올해 기준 입점업체의 판매수수료는 평균 26.7%로 조사됐다. 지난 2019년 기준 온라인 쇼핑몰의 평균 정률수수료(13.6%)보다 13.1%포인트 높았다. 

패션 플랫폼 입점 효과 대비 수수료 수준은 높다는 의견이 59.4%(높음 46.6%, 매우 높음 12.8%), 낮다는 의견이 0%로 조사됐다. 적절 수준에 대한 인식은 100점 평균 점수 기준으로 32점에 불과했다.

입점업체들의 애로사항으로는 ‘수수료 부담으로 인한 가격 인상 및 생산단가 절감 압력(48.6%)’이 가장 많았다. ‘무료 배송 정책 부담(23%)’, ‘카테고리 내 노출순서 기준의 모호성(21.6%)’, ‘플랫폼 PB브랜드로 인한 매출 잠식(10.6%)’ 등이 뒤를 이었다. 

패션 플랫폼 입점업체의 81.2%는 연 매출액이 30억원 미만인 소규모 업체인 것으로 나타났다. 연 매출액은 5억원 미만이 52.6%로 가장 높은 비율을 보였다.

올해 기준 패션 플랫폼 입점업체는 연 매출액의 평균 29.1%를 플랫폼에 의존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업체의 전체 연 매출액 대비 패션 플랫폼 매출액 비중은 연 매출액이 적은 입점업체일수록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패션 플랫폼의 수수료 수준이 입점업체의 이익에 큰 영향을 줄 가능성을 뜻한다. 

추문갑 중기중앙회 경제정책본부장은 “패션 플랫폼은 그간 온라인 플랫폼 분야 조사·연구의 사각지대로 인식됐다”면서 “최근 패션 플랫폼 입점업체들이 과도한 수수료 부담을 호소하는 목소리가 많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특히 입점업체의 대부분이 소규모 업체인 패션 플랫폼 특성상 수수료 부담은 시장의 안정성을 해칠 수 있을 뿐 아니라 이들 입점업체의 부담은 결국 소비자 부담으로 전가될 우려가 있다”며 “제정 중인 온라인 플랫폼 공정화법의 조속 통과를 추진하고 향후 사각지대가 발생하지 않도록 품목별로 세분화된 실태 파악 등이 이뤄질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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