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영길發 부동산·계파 논쟁 가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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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영길發 부동산·계파 논쟁 가열
  • 조민교 기자
  • 승인 2021.04.20 15:0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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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 당대표 경선 '송영길 vs 우원식·홍영표' 연일 공방
20일 오전 광주 서구 치평동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후보 광주·전남·제주 합동연설회에서 홍영표(왼쪽부터)·송영길·우원식 후보가 정견을 밝히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20일 오전 광주 서구 치평동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후보 광주·전남·제주 합동연설회에서 홍영표(왼쪽부터)·송영길·우원식 후보가 정견을 밝히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매일일보 조민교 기자]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경선이 송영길 후보의 파격적인 부동산 공약과 계파 문제 언급 등으로 초반부터 가열되고 있다. 송 후보가 "나는 계보찬스에서 자유롭다"며 홍영표·우원식 후보 모두를 저격하자 두 후보가 송 후보에게 협공을 퍼붓고 있다. 또 송 후보의 '누구나 집' 공약에 대해서도 두 후보의 협공이 이어지고 있다. 

우 후보는 20일 오전 라디오에 나와 송 후보를 겨냥 "계파 잣대를 꺼내 들어서 보면 두 사람만 보여서 의견이 다르면 그걸 파벌로 본다"라며 "계파를 꺼내는 순간 없던 계파가 생기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과감한 혁신과 쇄신을 이끌 지도부를 뽑는 전당대회를 하는 것인데 이 당이 변해야 하는 시점에 불필요한 계파 논쟁은 별로 도움이 안 된다"고 했다. 전날 호남 광주에서 열린 후보자 간 토론회에서도 우 후보는 홍 후보와 함께 송 후보를 비판한 바 있다. 

당시 토론회에서는 송 후보의 '누구나 집' 공약에 대해서도 두 후보의 비판이 쏟아졌다. 우 후보는 "누구나 집, 누구나 피해가 될 수 있다"고 했고, 홍 후보는 "송 후보가 무주택자 대출 규제를 90%까지 풀어야 한다고 주장하는데 이건 박근혜 정부 때 돈 사서 집사라(빚내어 집사라)는 것과 비슷하게 들린다"고 했다. 송 후보는 계파 문제와 함께 재보선 참패 책임론으로 맞섰다. 그는 "두 분이 (문재인 정부에서) 원내대표를 했는데 두 분이 다 잘했으면 우리 당이 이렇게까지 참패를 당할 수 있었겠느냐"고 했다.

한편 송 후보는 이날 광주에서 열린 합동연설에서도 "수도권에 남아있는 공공기관이 금융 공기업 등을 포함해 총 112곳이다. 지역 발전전략과 맞아 떨어지는 곳으로 국민의 의견을 듣고 여야가 함께 합의해 이전을 추진하겠다. 과감하고 완전하게 추진하겠다"며 파격적인 공약을 내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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