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도엽, 코리안투어 개막전 주인공 나야 나!
상태바
문도엽, 코리안투어 개막전 주인공 나야 나!
  • 한종훈 기자
  • 승인 2021.04.18 16:48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메인 스폰서 주최 DB손해보험 프로미오픈 우승
2년 9개월 만에 통산 2승… ‘샛별’ 김주형은 2위
문도엽의 8번 홀 드라이버 샷 모습. 사진= KPGA.
문도엽의 8번 홀 드라이버 샷 모습. 사진= KPGA.

[매일일보 한종훈 기자] 문도엽이 코리안투어 2021시즌 개막이자 자신의 후원사가 주최한 DB손해보험 프로미오픈에서 우승했다.

문도엽은 18일 강원도 원주시에 있는 오크밸리 컨트리클럽에서 열린 코리안투어 개막전 DB손해보험 프로미오픈 최종 4라운드에서 버디 3개와 보기 2개를 묶어 1언더파 71타를 쳤다. 최종 합계 11언더파 277타를 기록한 문도엽은 2위 김주형은 3타 차로 제치고 정상에 올랐다. 우승 상금은 1억 4000만원이다.

문도엽은 지난 2018년 7월 KPGA 선수권대회에서 데뷔 첫 승을 거둔 이후 2년 9개월 만에 개인 통산 2승째를 달성했다. 특히 문도엽은 KPGA 선수권 이후 처음으로 챔피언조에서 최종 라운드에 나서 우승까지 거머쥐었다. 지난 시즌 문도엽의 최고 성적은 GS칼텍스 매경오픈에서 공동 4위다.

더불어 DB손해보험 후원을 받는 문도엽은 이 대회 정상에 오르면서 코리안투어에서 약 9년 만에 메인 스폰서가 주최하는 대회를 제패하는 선수가 됐다. 메인 스폰서 주최 대회에서 우승한 선수는 2012년 당시 신한금융그룹 소속으로 신한동해오픈에서 우승한 김민휘 이후 없었다.

이날 문도엽은 2위 최민철에 1타 앞선 단독 선두로 최종 라운드를 출발했다. 함께 챔피언조에서 경기를 한 3위 문경준과도 2타 차에 불과해 치열한 선두 다툼이 예상됐다. 하지만 문도엽은 방향을 예측할 수 없는 강한 바람에도 꾸준한 페이스를 유지하며 선두를 지켜냈다.

문도엽은 파5, 2번 홀에서 이날 첫 버디를 기록했다. 파5, 4번 홀에서도 1m 남짓 버디 퍼팅을 홀에 떨궈 다시 타수를 줄였다. 9번 홀에서 보기가 나왔지만 전반에 한 타를 줄이며 선두를 유지했다.

반면 2위였던 최민철은 2개 홀 연속 보기로 흔들렸다. 3위 문경준도 1번 홀 파 퍼팅을 놓치며 출발이 불안했다. 결국 최민철은 전반 9개 홀을 도는 동안 3타를 잃었고, 문경준도 4타를 잃어 선두 경쟁에서 멀어졌다.

후반에도 비슷한 흐름이 이어졌다. 문도엽은 2위로 올라선 김주형에 3~4타 앞선 채 선두를 지켜나갔다. 문도엽은 파4, 14번 홀에서 1.3m 파 퍼팅을 놓쳤지만 15번 홀 버디로 만회했다. 결국 문도엽은 마지막 18번 홀까지 선두를 지켜내며 개막전 우승 트로피의 주인공이 됐다.

지난해 군산CC 오픈에서 우승하며 KPGA 입회 최단기간(109일) 우승, 코리안투어 프로 신분 최연소(18세 21일) 우승 기록을 세운 ‘샛별’ 김주형은 이날 버디 4개와 보기 3개를 묶어 1언더파 71타를 쳤다. 최종 합계 8언더파 280타를 기록한 김주형은 2위로 개막전을 마쳤다.

이날 5타를 줄인 이창우는 최종 합계 7언더파 281타로 함정우 등과 함께 공동 3위에 자리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