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기현·김태흠 출사표...국민의힘 원내대표 경쟁 본격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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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현·김태흠 출사표...국민의힘 원내대표 경쟁 본격화
  • 김정인 기자
  • 승인 2021.04.18 16: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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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성동·유의동도 곧 가세...4파전 구도로
국민의힘 주호영 당대표 권한대행이 지난 1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국기에 경례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국민의힘 주호영 당대표 권한대행이 지난 1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국기에 경례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매일일보 김정인 기자] 국민의힘 원내대표 경선 레이스의 막이 올랐다. 18일 김태흠·김기현 의원의 공식 출마 선언에 이어 권성동·유의동 의원도 출마를 앞두고 있어, 4파전이 예상된다.

3선 김태흠 국민의힘 의원은 이날 오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우리 당이 더욱 혁신하고, 신뢰를 쌓아 수권정당으로서 문재인 정권에 의해 무너진 상식과 법치를 바로 세워야 하는 사명과 의무를 갖게 됐다"며 "국민의 명령을 받들고 시대요구에 부응하는 정당으로 거듭나도록 김태흠이 신념과 열정으로 그 앞에 서겠다"고 밝혔다. 이어 "오만과 독선의 의회 독재에 맞선 치열한 투쟁은 피할 수 없는 현실"이라며 "그에 맞서기 위해서는 투쟁력 있고 결기 있는 원내대표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김 의원은 또 "정권교체의 선봉에 서는 전략적인 원내대표가 되겠다"며 "국민께서 만들어 주신 보궐선거 승리를 대선이라는 전쟁의 승리로 연결할 수 있는 원내대표가 필요하다"고 했다. 그러면서 "오직 국가와 국민만을 바라보고 뛰겠다"며 "의원들과 함께 대한민국을 살리는 정권탈환의 승리하는 전략가 원내대표가 되겠다"고 했다.

4선 김기현 의원도 이날 오후 기자회견에서 "제갈량의 지력으로 오만한 힘자랑에 빠진 거대 여당에 맞서 국민 승리를 견인하겠다"며 차기 원내대표 출마를 선언했다. 특히 김 의원은 청와대 울산시장 선거개입 의혹을 언급, "지난 4년간 특권, 반칙으로 얼룩진 문재인정권의 위선, 오만과 내로남불로 인해 자랑스런 대한민국이 나락으로 떨어지는 오늘의 현실에 분노한다"며 "문재인 정권에 아킬레스건일 수밖에 없는 울산시장 선거 공작사건, 그 핵심축인 제가 앞장서서 국민 심판을 완성하겠다"고 했다.

김 의원은 중도좌파까지 포용하는 반문 연대를 만들겠다는 입장을 밝히기도 했다. 그는 "중도우파는 물론 공정, 상식이 존중되는 사회를 열망하는 중도좌파까지 포용해 (국민의힘이) 하나로 뭉치는 중심축이 돼야 한다"며 "그렇게 할 수 있도록 자강하면서 변화와 혁신의 탈진영적 아젠다로 국가 대개혁 청사진을 마련하겠다"고 했다.

두 의원 외에 4선의 권성동 의원, 3선의 유의동 의원도 원내대표 출마를 준비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국민의힘은 이르면 오는 26일 원내대표 선출을 위한 의원총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국민의힘 차기 원내대표는 김종인 전 비상대책위원장의 공석을 대신해 당 대표 권한대행을 임시 겸임하게 된다. 당선된 원내대표는 즉시 전당대회준비위원회를 가동해 6월 초 전대를 추진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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