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상반기, ‘지구단위계획’ 따라 새 아파트 공급 이어진다
상태바
올 상반기, ‘지구단위계획’ 따라 새 아파트 공급 이어진다
  • 최은서 기자
  • 승인 2021.04.18 13:2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개발 따라 주거·교육·문화 등 일거에 누려…사업 진행될수록 가치 상승 기대
용인 고림진덕지구·거제 고현항 등 지구단위계획 통한 새 아파트 분양 예정
‘힐스테이트 용인 고진역’ 투시도. 사진=현대엔지니어링
‘힐스테이트 용인 고진역’ 투시도. 사진=현대엔지니어링

[매일일보 최은서 기자] 올 상반기 지구단위계획을 통해 용인 고림진덕지구·거제 고현항 등 주요 지역에서 새 아파트들이 잇따라 분양된다. 

18일 업계에 따르면 지구단위계획은 개발 규모에 따라 높은 정주여건과 경제활동까지 일거에 누릴 수 있는 만큼 지구단위계획을 통해 분양되는 새 아파트에 수요자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지구단위계획은 체계적인 도시 개발과 경관 개선을 위해 구역 특성에 맞는 기준과 원칙을 정해 획지 단위로 건축물의 용도, 건폐율, 용적률, 높이 등을 정한 도시관리계획으로 도시 안의 특정한 구역을 지정해 종합적이고, 체계적인 공간계획을 세우는 것을 말한다.

계획수립 시점으로부터 10년 내외의 기간 동안 나타날 여건 변화를 고려해 주변의 미래상을 상정하고 이를 구체적으로 표현하는 계획이다. 따라서 지구단위구역 내에는 용도지역지구 계획과 도시기반시설 계획, 건축물의 규모와 형태, 미관, 경관계획 등의 기준이 새롭게 제시된다.

지구단위계획은 단순한 아파트 공급에 국한되지 않는 것이 특징이다. 일례로 부산의 경우 주요 바다(해수욕장) 주변의 해안 스카이라인과 형태 관리를 위한 지구단위계획이 수립됐다. 이 일환으로 부산시 북항재개발사업이 지구단위계획으로 이뤄지면서 지난 D-3블록에 짓는 생활숙박시설인 롯데캐슬 드메르가 분양되기도 했다.

또 인천의 경우는 1999년 지역 보존을 위한 정책 제안을 계기로 원도심에 2003년 보존형 지구단위계획 등을 수립해 왔다. 그 후 인천 개항박물관 주변의 1930~40년대에 지어진 창고들은 2009년에 인천아트플랫폼으로 리모델링을 완료해 인천의 명소가 됐다.

이같은 지구단위계획은 수도권과 지방 등 각 지역 곳곳에 지정돼 있으며 약 1만229곳에 이른다. 먼저 서울도시계획포털에 따르면, 서울시내에는 현재 480곳이 지구단위계획구역으로 지정돼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국가공간정보포털(2020년 12월 29일 기준)에 따르면 수도권에서는 서울을 제외한 경기 2171곳, 인천 256곳이 지정된 것으로 집계됐다. 이어 지방광역시에서는 부산 600곳, 대구 368곳, 울산 232곳, 광주 268곳, 대전 328곳 등이었다.

기타지방에선 강원 653곳, 충북 482곳, 충남 908곳, 경북 1024곳, 경남 1152곳, 전북 543곳, 전남 376곳, 세종 49곳, 제주 339곳 등이 각각 지구단위계획구역으로 지정돼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한 업계 관계자는 “지구단위계획 규모에 따라 미니신도시급이 되거나, 구역 내에서 주거 및 교육, 문화의 향유는 물론 경제활동까지 일거에 누릴 수 있는 곳으로 개발되는 만큼 사업이 진행될수록 가치가 상승한다”며 “단순한 개발 사업의 의미를 넘어 지역 부동산 시장에 영향을 미치고, 지역 분위기를 바꾸는 중심지가 될 가능성도 높다”고 설명했다.

이에 올 상반기 지구단위계획을 통해 공급 예정인 주요 새 아파트들이 주목받고 있다. 

현대엔지니어링은 이달 경기도 용인시 처인구 고림동 고림진덕지구 D1블록과 D2블록에 짓는 ‘힐스테이트 용인 고진역’을 분양할 예정이다. 단지는 지하 4층(D2블록 지하 3층)~지상 30층, 22개동, 전용면적 59~84㎡, 2703가구 규모의 대단지 아파트다. 

효성중공업은 이달 충남 아산시 음봉면 산동리 252번지 일대에서 ‘해링턴 플레이스 스마트밸리’를 분양할 예정이다. 단지는 지하 1층~지상 20층, 10개 동, 전용 59~84㎡ 총 704가구로 조성된다.

DL이앤씨는 이달 경상남도 거제시 고현항 지구단위계획구역 L2블록에 짓는 ‘e편한세상 거제 유로스카이’를 분양할 예정이다. 단지는 지하 1층~지상 34층, 전용 84~99㎡, 총 1113가구 규모로 고현항 항만재개발사업으로 조성되는 빅아일랜드에 들어선다. 

대우건설은 다음달 서울 동작구 상도동 산 65-74번지 일원에 짓는 ‘상도 푸르지오 클라베뉴’를 분양할 예정이다. 단지는 지하 5층~지상 최고 18층, 10개동, 전용 59~84㎡, 771가구 규모로 지어질 계획이다. 

동부건설은 오는 6월 경기 동두천시 지행동 생연택지지구 지구단위계획구역 B10블록에 짓는 ‘지행역 센트레빌 파크뷰’를 분양할 예정이다. 단지는 전용 84㎡, 314가구 규모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