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 코로나19 시대, 중소기업 위기 대처방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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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코로나19 시대, 중소기업 위기 대처방안
  • 신성원 원투씨엠글로벌 대표
  • 승인 2021.04.18 13: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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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성원 원투씨엠글로벌 대표.
신성원 원투씨엠글로벌 대표.

[신성원 원투씨엠글로벌 대표] 우리는 코로나19로 많은 새로운 경험을 했다. 전대미문의 바이러스가 전세계를 휩쓸면서 일상이 변했고, 모두 전혀 경험하지 못했던 새로운 경험을 하게 됐다. 코로나19 장기화는 기업뿐만 아니라 산업 전반에까지 악영향을 끼치고 있다. 개별 기업에는 막대한 사업적 리스크로 작용하는 사안이다.

최근 코로나19 문제는 국내뿐만 아니라 해외 시장까지 상당한 피해를 초래하고 있다. 필자의 회사 또한 많은 피해를 보고 있다. 필자는 혁신적인 IT기술을 기반으로 이른바 스마트폰에 찍는 도장이라는 컨셉으로 새로운 개념의 인증 수단(기술명: echoss Stamp)을 각국에 공급, 24개국에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중국 법인은 최근 거의 개점 휴업 상태이고, 직원들도 모두 재택근무로 최소한의 회사 운영 정도만을 추진하고 있다. 또 국내에도 각종 이벤트나 행사가 취소되고 있어 많은 사업에 발목이 잡히고 있다.

다양한 방안과 능력을 보유한 대기업과는 달리 중소기업들은 거의 속수무책으로 손을 놓고 상황만 지켜보아야 하는 것이 현실이다. 얼마 전 메르스 사태에서도 비슷한 경험을 했고, 대중국 관계가 경색되었던 사드 이슈 때도 영향을 받았으며, 한일관계가 경색될 때도 사업에 많은 영향을 받아 왔다.

그러면 과연 중소기업은 이러한 리스크들에 어떻게 대처하여야 할까? 우선 중소기업들도 이제는 변화 없는 사업 환경에서 사업을 영속할 수 없는 현실임을 생각하고, 돌발적인 리스크에 자체적으로 대처할 수 있는 체력과 대처 능력을 길러야 한다. 특히 최근에는 아무리 작은 중소기업도 국제적 협업 체제나 국제적 시장 변동을 감안하지 않으면 생존할 수 없는 구조가 이미 형성된 상황이다. 따라서 거래처를 다변화하고 원자재와 중간재의 공급 체제에 대한 끊임없는 리스크 관리를 추진해야 한다.

둘째, 이러한 유사한 리스크가 발생하였을 경우 그 대처에 따라서 또 다른 다양한 시장 충격이 발생한다. 예를 들어, 중국으로부터 감염자가 유입되는 것을 막으려고 노력하면 국내 중국 여행객들로 인한 관광 수요가 위축된다. 또 중국 생산 원자재 등이 줄어들면 중국 공장의 모회사인 국내 중소 제조업이 피해를 보는 등 하나의 조치나 정책이 각기 다른 방향으로 많은 중소기업의 사업에 영향을 미친다. 이러한 과정에서 중요한 것이 균형감이라고 생각한다. 기본적으로 기업은 수익 창출을 위해 최선을 다해 노력해야 하는 것에는 의문의 여지가 없다. 다만, 각종 정책을 추진하는 주체와 소비자들의 인식이 트랜드한 막연한 공포감으로 인해 극단적인 조치를 취하거나 소비적 행태를 선택하면, 이는 다시 특정 분야의 시장 위축과 경기 침체가 역순환 될 수 있다는 점을 명심해야 한다.

마지막으로, 그럼에도 불구하고 쇼는 계속되어야 한다는 것이다. 국내 기업들과 모든 경제 주체들은 6·25전쟁을 잿더미 속에서 산업을 만들었으며, 오일 쇼크와 IMF 위기를 넘어서고 지금의 국내 경제를 일구었다. 그 과정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역시 위기를 기회로 만들고자 하는 기업가 정신이다. 대기업뿐만 아니라 각 분야에서 노력하는 다양한 중소기업들도 이러한 기업가 정신의 기반에 노력했음을 부정할 수 있다. 서로 노력하고 서로 격려하고 서로 용기를 내서 최근의 위기를 극복하고, 더 진일보하여 나아갈 수 있는 기업가들의 노력에 박수를 보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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