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일보 오지영 기자] 서울 강북구가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주인 없이 방치된 낡은 간판을 무상 철거한다고 밝혔다.

 신청대상은 폐업 등의 사유로 관리 없이 장기간 내버려 둔 간판이나 법적 규격을 초과하는 돌출 및 벽면이용 광고물이다. 그간 이러한 간판은 관리자 없이 방치된 탓에 안전사고 우려가 컸다.

 특히 코로나19 장기화로 폐업 이전이 증가하면서 버려진 간판이 이전 보다 늘어난 상황. 코로나19로 직격탄을 맞은 소상공인에게 경제적 부담을 주지 않도록 구에서 철거비용을 지원하기로 한 것이다.

 폐업 업소에 신규 입주하는 소상공인 등은 ‘철거서비스 신청서 및 동의서’를 작성해 구청 건축과로 방문하거나 팩스(02-901-5543)로 제출하면 된다. 신청서류는 구청 홈페이지(민원창구-민원신청-간판 무료철거 신청)에서 내려 받을 수 있다.

 철거요청이 들어오면 구는 현장을 찾아가 실태조사를 하고 신청자에게 세부 일정을 개별 통보하게 된다. 기타 궁금한 사항은 구청 건축과 광고물정비팀(02-901-6917)에 문의하면 된다.

 박겸수 강북구청장은 “이번 사업은 소상공인을 돕는 동시에 간판 추락 사고를 예방하는 첫 걸음이 되리라 본다”며 “도시미관을 해치는 불법광고물도 지속적으로 정비해 깨끗하고 쾌적한 생활환경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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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지영 기자 ohjima@m-i.kr 다른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