씨티그룹, 한국 포함 13개국 소비자금융 철수 공식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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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티그룹, 한국 포함 13개국 소비자금융 철수 공식화
  • 김정우 기자
  • 승인 2021.04.16 17: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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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일보 김정우 기자] 한국씨티은행의 본사인 씨티그룹은 15일 1분기 실적발표에서 지속적인 사업전략 재편의 일환으로 아시아, 유럽 및 중동 아프리카 지역의 소비자금융사업을 4개의 글로벌 자산관리센터 중심으로 재편하고 한국을 포함한 13개 국가의 소비자금융사업에서 출구전략을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씨티그룹은 “한국을 포함한 특정국가의 실적이나 역량의 문제로 인한 결정이 아니라, 씨티그룹차원에서 장기적으로 수익을 개선 할 사업부문에 투자 및 자원을 집중하여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하고 사업을 단순화할 필요성에 따른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같은 사업전략 재편을 통해 “한국에서는 고객, 임직원, 주주를 포함한 이해관계자 모두의 이익에 부합하는 경쟁력과 규모를 갖춘 사업부문을 강화할 방침”이라고 덧붙였다. 특히 기업금융사업에 대한 투자를 강화하겠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유명순 한국씨티은행장은 “씨티그룹은 1967년 국내 지점 영업을 시작으로 2004년 한국씨티은행을 출범 시킨 이래 줄곧 한국 시장에 집중ㅎ 왔다”며 “이번 기회를 통해 기업금융사업을 중심으로 한 한국 내에서의 사업을 재편‧강화하고 이 과정에서 고객들을 충분히 지원하는 것에 우선순위를 두겠다”고 밝혔다.

이어 “아울러, 한국 금융시장에 대한 투자뿐 아니라 장기적인 사회공헌활동 등을 통해 기업시민으로서 한국사회의 성장과 발전에 기여하고자 한다”고 덧붙였다.     

한국씨티은행에 따르면, 사업 재편의 구체적인 일정은 정해져 있지 않으나 이사회와 함께 충분한 시간을 갖고 고객 및 임직원 모두를 위한 최적의 방안을 검토‧수립‧실행할 방침이다. 또한 후속 계획이 마련되는 대로 감독 당국과 필요한 상의를 거쳐 이를 공개하고 관련 당사자들과의 충분한 협의 하에 필요한 절차를 진행할 계획이다.

한국씨티은행의 고객에 대한 금융서비스는 향후 계획이 확정될 때까지 기존과 동일하게 제공된다. 한국씨티은행은 “고객의 불편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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