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번지는 코로나에 여행주 뚝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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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번지는 코로나에 여행주 뚝뚝
  • 황인욱 기자
  • 승인 2021.04.18 08: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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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두투어 주가 한 달 새 12.73% ↓
증권가 “백신 여권 확대시 반등 기대”
사진=연합뉴스
모두투어는 지난달 17일 이후 주가가 12.73%나 빠졌다. 비어 있는 인천국제공항 여행사 창구. 사진=연합뉴스

[매일일보 황인욱 기자] 백신 접종이 시작되며 반등하던 여행주가 다시 하락세로 돌아섰다. 백신 부작용 사례가 늘고 있고, 코로나19가 재확산되며 여행산업이 위축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어서다.

18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엔가이드에 따르면 ‘타이거 여행레저’ ETF의 최근 한 달 수익율은 -8.86%를 기록했다. 국내주식형 ETF 중 유일한 마이너스(-) 수익률이다.

‘타이거 여행레저’는 에프엔가이드가 발표하는 ‘와이즈 여행레저 지수’를 기초지수로 한다. 지수는 아시아나항공, 강원랜드, 호텔신라, 파라다이스, 한진칼, 롯데관광개발, 하나투어, GKL, 아난티, 모두투어 등 국내 주요 여행·항공주로 구성되어 있다.

지수를 구성하는 모든 종목들이 최근 한 달 간 주가가 추락했다. 모두투어는 지난달 17일 이후 주가가 12.73%나 빠졌다. 파라다이스(-11.96%)와 하나투어(-11.00%)도 두 자리 수 하락율을 기록했다. 강원랜드(-9.50%)와 GKL(-9.33%), 한진칼(-9.29%)도 10% 가까이 주가가 내렸다. 

올해 들어 여행주의 흐름은 나쁘지 않았다. 지난해 코로나19 여파로 직격탄을 맞았던 하나투어와 모두투어는 연초 이후 3월 말까지 각각 21.07%, 7.54% 오르기도 했다.

반등하던 여행주의 발목을 잡은 건 또 코로나19다. 제약사를 가리지 않고 세계적으로 백신 부작용 사례가 보고되고 있다.

이탈리아의약청(AIFA)이 지난 15일(이하 현지시간)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달 22일 기준으로 아스트라제네카(AZ) 백신 접종 후 11명에게서 뇌정맥동혈전증(CVST) 또는 다발성 혈전증과 같은 증세가 나타났으며 이 가운데 4명이 숨졌다. 

지난 13일 미 질병통제예방센터(CDC)와 식품의약국(FDA)은 공동성명을 내고 J&J 제약 부문 계열사인 얀센이 개발한 백신을 맞은 사람에게서 ‘드물지만 심각한’ 혈전증이 나타난 사례 6건을 검토하고 있다며 예방 차원에서 J&J 백신 사용 중단을 권고한다고 밝혔다.

백신 부작용도 걱정스러운데 신규 확진자도 증가 추세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14일 0시 기준으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731명 늘었다고 밝혔다. 일간 신규 확진자 수는 97일 만에 최대 규모다. 15일과 16일에도 신규 확진자는 각각 698명과 672명 늘었다. 일주일 간 하루 평균 약 646명의 확진자가 나왔다.

코로나19가 4차 유행 조짐을 보이자 정부는 상황 악화 시 언제라도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 격상 등 추가 방역조치 강화를 검토할 수 있다고 밝혔다.

다만, 증권가는 코로나발 위기에도 장기적으론 여행주에 대해 낙관적인 시각을 유지했다. 지인해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여행사별 프로모션도 활발해지고 있고 여행지별 백신 여권도 순차적으로 도입될 전망”이라며 “규제가 조금만 풀려도 잠재 여행 수요는 폭발적일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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