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간] 구상솟대문학상 30주년 기념 시집 '인.생.예.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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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간] 구상솟대문학상 30주년 기념 시집 '인.생.예.보'
  • 김종혁 기자
  • 승인 2021.04.16 06:2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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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상솟대문학상 30주년 기념 시집 ‘인.생.예.보’

[매일일보 김종혁 기자] 신간 '솟대시인에게 인생을 묻다'라는 부제가 붙은 시집 <인생예보>가  poem&photo북으로  세상에 출간됐다. 

솟대시인은 39명의 장애문인으로 구상솟대문학상 수상자들이다. 이 상은 '솟대문학'에서 1991년 창간과 함께 제정해 이어져 온 장애인 문학상으로 '솟대문학'이 2015년 통권 100호를 마지막으로 폐간돼 많은 안타까움을 줬다.

 솟대문학을 아껴준 원로시인 고 구상 선생이 소천하기 전에 상금으로 기탁한 2억원으로 상금이 마련된바 있다.

구상솟대문학상운영위원회 위원장인 김초혜 시인은 "그동안 수상작들을 모아 시집을 엮은 것은 새로운 역사 창조로 이 어려운 시기에 모든 사람에게 더욱 울림이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구상선생기념사업회 회장인 유자효 시인은 "시상식에 몇 차례 참여해 느낀 것은 이곳이 바로 시인들이 사는 '시토피아'라는 사실"이라고 솟대시인들의 활동 의미를 설명했다.


서평을 쓴 문학평론가 맹문재 교수는 "구상솟대문학상 수상 작품들에 나타난 주제는 시인의 장애로 인한 고통과 사회로부터의 편견을 뛰어넘는 도전의 표상이다. 장애의 조건에 함몰되지 않고 자신을 지키는 것은 물론 다른 존재들을 포옹하는 성숙한 인간 정신"이라고 밝혔다.

솟대문학을 창간해 100호까지 결간 없이 발행하며 450여 명의 장애문인을 배출하고 한국문단에 장애인 문학이란 장르를 형성한 방귀희 전 발행인은 "솟대문학은 2016년 봄 미국 스탠포드대학 도서관에서 한국의 장애인 문학을 연구하기 위해 솟대문학 1~100호를 구매했다"라며 "2019년 장애와문학학회가 발족해 국내에서도 장애인 문학에 학문적 관심을 두게 된 것이 가장 큰 성과"라고 말했다.

 



좌우명 : 아무리 얇게 저며도 양면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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