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리테일·홈쇼핑, 2600만 고객 데이터 통합 구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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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S리테일·홈쇼핑, 2600만 고객 데이터 통합 구축
  • 나기호 기자
  • 승인 2021.04.15 1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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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0명 전문 TF 가동, 데이터 활용 전략 속도
남녀 모델이 GS리테일과 GS홈쇼핑의 홍보물을 들고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GS리테일 제공
남녀 모델이 GS리테일과 GS홈쇼핑의 홍보물을 들고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GS리테일 제공

[매일일보 나기호 기자] GS리테일과 GS홈쇼핑이 2600만 통합 고객 편의와 혜택 증진을 위해 머리를 맞댔다.

양사는 지난 2월부터 IT, 데이터 분석, 멤버십, 정보 보호와 관련한 실무자 150여명으로 구성된 ‘통합 고객 태스크포스’(이하 태스크포스)를 발족하고 데이터 분석 및 고객 통합 시너지를 강화한다고 15일 밝혔다.

태스크포스는 올 7월로 예정된 양사의 합병 시점을 전후로 △데이터 활용 및 분석 체계 구축 △싱글사인온(한번의 로그인으로 여러 서비스를 이용) 도입 △정보보호 및 개인정보보호 관리체계(ISMS-P) 구축 등을 골자로 한 데이터 통합 작업을 마무리 한다는 계획이다.

이번 합병으로 통합 고객이 약 2600만명으로 확대되기에 데이터 활용 전략 수립과 분석 체계의 구축 및 정보 보호를 위한 업무는 가장 중요하고 시급한 업무라는 것에 양사는 공감대를 같이 했다.

양사가 보유한 멤버십 고객 구성비를 살펴보면, 10~30대 청년층 구성비는 GS25와 랄라블라가 각각 62%, 74%로 높았고, GS홈쇼핑은 40대 이상 중·장년층 구성비가 81%로 높아 상호 보완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양사는 데이터 분석 체계를 구축 후 생애 주기 별로 고객의 쇼핑 경험을 상호 교차, 확대하는 한편 전 연령대에 걸쳐 GS리테일의 플랫폼 내에서 생활 소비가 이뤄질 수 있도록 맞춤형 혜택 제공, 추천 알고리즘의 강화 등의 소비자 편의를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예를 들어, GS홈쇼핑에서 인기 있는 스테이크 상품을 대량 구성이 아닌 단품으로 GS25에 출시해 밀키트를 자주 이용하는 1~2인 가족 회원에게 맞춤형 할인 쿠폰을 발송하거나, GS25에서 건강 지향적 소비 패턴을 보이는 소비자에게 GS홈쇼핑의 운동 기구 판매 방송 알림과 혜택을 제공할 수 있다.

통합 고객의 정보를 안전하게 보호하는 인증도 추진된다. 양사가 보유 중인 정보 보호 인증 체계(ISMS-P)도 하반기 중에 통합 인증으로 추진해 가장 높은 수준의 기술적, 관리적 요건을 갖춰 통합 법인의 고객 정보를 안전하게 보호한다는 계획이다.

오진석 GS리테일 전략부문장(부사장)은 “양사의 합병으로 GS리테일 고객이 업계 최고 수준으로 확대된다”며 “통합 GS리테일이 시너지를 확대하기 위해 데이터 활용을 통해 유아기부터 노년기에 걸친 전 연령대의 고객이 만족할 수 있는 생애 주기 별 소매 플랫폼의 입지를 강화할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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