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대통령 "전효관·김우남 감찰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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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대통령 "전효관·김우남 감찰하라"
  • 박지민 기자
  • 승인 2021.04.14 1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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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관계 철저히 확인해 신속하고 단호한 조치"
문재인 대통령이 13일 오전 청와대에서 열린 제16회 국무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이 13일 오전 청와대에서 열린 제16회 국무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매일일보 박지민 기자] 문재인 대통령은 14일 서울시 재직 당시 '일감 몰아주기' 의혹을 받는 전효관 청와대 문화비서관과 특혜채용·폭언 논란에 휩싸인 김우남 한국마사회 회장에 대한 감찰을 지시했다. 의혹·논란이 불거진 지 몇 시간 만이다. 논란이 여권 전체로 번지는 것을 사전 차단하겠다는 의도로 읽힌다.

강민석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출입기자단 공지를 통해 "문 대통령은 언론에서 제기된 전효관 문화비서관의 서울시 재직 당시 일감 몰아주기 의혹과 김우남 한국마사회장의 폭언 등에 대해 즉시 감찰을 실시해, 사실관계를 철저히 확인하고 신속하고 단호한 조치를 취할 것을 민정수석에게 지시했다"고 전했다. 문 대통령이 이들에 대한 감찰을 지시한 것은 전 비서관의 경우 의혹이 불거진 지 겨우 몇 시간 만이다. 4·7 재보선에서 여당의 참패 원인으로 꼽힌 '내로남불' 논란이 재점화될 수 있어 이를 재빠르게 차단하려는 것으로 보인다.

앞서 이태규 국민의당 의원이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전 비서관은 지난 2014년 8월부터 2018년까지 서울시 혁신기획관을 지내는 동안 과거 자신이 설립한 회사에 총 51억원 규모의 사업 12건을 수주한 것으로 전해졌다. 더불어민주당 3선 의원 출신인 김 회장의 경우 마사회 노동조합 등에 따르면, 지난 2월 마사회 회장으로 취임한 뒤 의원 시절 보좌관을 비서실장으로 채용하려다가 이를 반대한 인사 담당자에게 욕설과 폭언을 해 논란이 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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