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호영 "日 오염수 방출에 우리 정부 무슨 대응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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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호영 "日 오염수 방출에 우리 정부 무슨 대응했나"
  • 조현경 기자
  • 승인 2021.04.14 13: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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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주호영 당대표 권한대행이 14일 국회에서 열린 당대표 권한대행-중진의원 연석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국민의힘 주호영 당대표 권한대행이 14일 국회에서 열린 당대표 권한대행-중진의원 연석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매일일보 조현경 기자] 국민의힘 주호영 당대표 권한대행이 14일 일본의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출 결정에 대해 “적반하장도 유분수”라며, 우리 정부에 대해서도 “국민 안전과 직결되는 이 문제에 대해 그동안 어떤 구체적 노력을 해왔는지 분통이 터질 지경”이라고 비판했다.

주 권한대행은 이날 국회에서 가진 중진 연석회의에서 “일본 정부의 원전 오염수 방출 결정이나 태도 모두 용납하기 어렵다. 상임위를 소집해 정부 대응을 따지고 국회 차원의 대처 방안을 강구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모테기 도시미쓰 일본 외무상이 ‘미국에선 (원전 오염수 배출에) 높은 평가를 내렸으나 중국과 한국의 반응은 완전히 같은 문맥은 아니라 생각한다’는 발언에 대해 “주변국의 예상 피해에 먼저 사과하고 양해를 구해도 모자랄 판에 적반하장도 유분수지 이런 적반하장이 없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국민의힘이 지난해 10월 이미 주한일본대사를 통해 후쿠시마 오염수 문제에 대한 국민적 우려를 전달했고, 대사로부터 주변국 대화를 통해 해결하겠다는 답변을 받은 바 있는 점을 볼 때 이번 일본 정부의 결정도 태도도 용납하기 어렵다”고 했다.

주 권한대행은 “오염수 방류는 일본 정부가 단독으로 결정할 사안이 아니다”라며 “주변국과 해양 환경에 심각한 악영향을 충분히 예견되는 상황인 만큼 국제사회와 심도 깊은 논의로 결정했어야 한다”고 말했다. 앞서 전날 일본 정부는 관계 각료회의에서 후쿠시마 제1원전 부지의 저장탱크에 보관 중인 방사성 물질 오염수를 해양에 방출하기로 결정했다. 이에 우리 정부는 강력 반발하며 구윤철 국무조정실장 주재로 외교부, 해양수산부, 원자력안전위원회 등 관계부처 긴급 차관회의를 열고 대응을 점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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