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중부발전, 코로나발 쓰레기 대란 해결에 앞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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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중부발전, 코로나발 쓰레기 대란 해결에 앞장
  • 이재영 기자
  • 승인 2021.04.13 1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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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생유 사용해 사회적 쓰레기 처리 비용 절감
한국중부발전 사옥. 사진=중부발전
한국중부발전 사옥. 사진=중부발전

[매일일보 이재영 기자] 한국중부발전이 코로나19로 촉발된 폐플라스틱, 폐비닐 등 일회용품 쓰레기 대란의 해결을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폐자원의 친환경적 정제를 통해 생산된 재생유를 발전소 기동연료로 활용해 쓰레기 매립량 감축과 동시에 경제적 가치를 창출할 계획이다.

코로나19가 불러온 불청객, 쓰레기 대란

코로나19로 인해 배달, 온라인 쇼핑 등 언택트 소비문화 확산에 따라 폭발적으로 늘어난 일회용품의 사용량이 사회적 문제로 대두되고 있다. 환경부 발표에 따르면 지난해 상반기 플라스틱 폐기물 배출량은 일일 평균 848톤으로 전년 대비 15.6% 증가했다. 이 중 재활용품으로 선별되지 않은 폐기물은 전량 매립 또는 소각 처리해야 하지만 국내 처리시설은 이미 포화 상태이며 중국 등 해외 수출 길마저 막혀, 지난해 조사 결과 쓰레기더미를 쌓아놓은 불법 쓰레기 산이 전국 약 120만톤에 이를 만큼 국내 쓰레기 대란이 심각한 상황이다.

쓰레기 대란 해결, 발전산업서 길 찾다

한국중부발전은 이러한 사회적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폐플라스틱, 폐비닐등 비선별 폐자원으로부터 친환경 공법을 통해 유해물질 발생 없이 재생유를 생산하고, 이를 발전소의 기동연료로 사용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매립·소각 외에는 처리 방법이 없던 비선별 폐자원을 업싸이클링해 발전산업의 연료 자원으로 활용할 길이 열린 것이다. 재생유 생산 과정에서 쓰레기량이 최대 80% 감량되므로, 국내 쓰레기 대란 해결에 효과적이고 지속가능한 대안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를 위해 한국환경공단, 수도권매립지관리공사 및 에코인에너지(주), (주)도시유전, SK이노베이션 등 폐자원의 공급 및 친환경 재생유 생산 관련 다양한 기관·업체들과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적극적으로 협업을 추진 중이다.

사회문제 해결 동시에 경제적 가치 창출

한국중부발전에서 작년 사용한 보일러 기동용 유류는 총 2만3,800㎘로 이는 우리가 길거리에서 흔히 마주하는 2,000L 유조차 1만1,500대가 쉬지 않고 공급하는 물량이다. 이를 재생유로 대체하면 중부발전 본사가 소재한 보령시 연간 생활폐기물 발생량 수준인 3.9만톤 이상의 폐기물을 줄여 사회적 쓰레기 처리비용 100.7억원을 절감하게 된다. 또한 중부발전은 경유 사용대비 연간 187.8억원의 연료비를 절감하게 된다.

한국중부발전은 이 사업을 국내 발전소와 유류 사용 민간기업은 물론, 인도네시아 찌레본 등 회사 해외사업장을 대상으로 판로를 확대하여 글로벌 프로젝트로 키워나갈 계획이다.

박형구 한국중부발전 사장은 “코로나19로 온 국민이 힘든 상황에서, 끊임없이 사회문제 해결을 위해 노력하고 국민 삶의 질을 향상에 기여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는 강한 의지를 피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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