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 페이커’ 앞세운 SKT, 점프AR 북미 시장 진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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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 페이커’ 앞세운 SKT, 점프AR 북미 시장 진출
  • 정두용 기자
  • 승인 2021.04.12 11: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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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AR, 디지털 페이커 공개…美 ‘구글 플레이스토어’ 공식 론칭
디지털 휴먼 품은 점프 서비스…신산업의 성장 아이템 발전 기대
SK텔레콤 점프AR 앱을 통해 디지털 페이커 콘텐츠를 즐기는 모습. 사진=SK텔레콤 제공
SK텔레콤 점프AR 앱을 통해 디지털 페이커 콘텐츠를 즐기는 모습. 사진=SK텔레콤 제공

[매일일보 정두용 기자] SK텔레콤이 자사 증강현실 앱 ‘점프 증강현실(AR) 플랫폼’을 미국 내 ‘구글 플레이스토어’에 공식 론칭한다고 12일 밝혔다.

국내 통신업체가 운영하는 증강현실 앱으로서는 북미시장 진출 첫 사례다. SK텔레콤은 이와 함께 T1소속 프로게이머 ‘페이커’ 이상혁 선수의 AR기반 디지털 휴먼 콘텐츠도 선보였다.

SK텔레콤은 자사의 증강현실 앱 ‘점프 AR’을 세계 최대 규모의 미국 내 ‘구글 플레이스토어’에 공식 론칭했다. 점프 서비스의 글로벌 진출은 지난해 말 홍콩 앱마켓에 이은 두번째 성과다. SK텔레콤은 전 세계적인 팬덤을 보유한 페이커의 디지털 캐릭터가 점프 AR의 미국 시장 진출에 긍정적인 효과를 가져올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SK텔레콤은 지난해 11월 e스포츠 비시즌 기간에 자사 혼합현실 콘텐츠 제작소인 점프스튜디오의 볼류메트릭 비디오 캡쳐 기술로 페이커를 촬영, 다채로운 모션을 가진 AR기반 ‘디지털 페이커’를 구현했다. 디지털 페이커는 단순한 모션 외에도 페이커가 활약 중인 롤(LoL)게임 배경과 AR캐릭터를 합성해 게임 속 장면이 다양하게 담겼다. 팬사인회에서의 이벤트와 응원가 등 팬들과 소통하는 다양한 모습을 담아 평소에는 접하기 어려운 페이커의 색다른 모습 20종으로 제작됐다.

디지털 페이커는 앞으로 다양한 형태의 광고, 이벤트 등에도 활용될 예정이다. 실제로 디지털 페이커는 e스포츠 시즌이 진행 중이던 지난 2월 설 연휴에 T1 LoL공식 인스타그램 계정에 깜짝 등장, 팬들에게 새해 인사를 전해 화제가 되기도 했다.

SK텔레콤은 “디지털 페이커와 같이 향후 바쁜 일정을 소화하는 아이돌, 게이머, 스포츠 스타 등이 혼합현실을 통해 팬들과 간접적으로 소통할 수 있는 기회가 늘어날 것”이라며 “실제 인물은 본업에 집중하고 부가 활동은 혼합현실 기술 기반의 ‘디지털 휴먼’이 대체하는 시대가 열리게 되는 것”이라고 전망했다. 평소 스타와 팬들이 함께 공감하는 특정 행동이나 유행어 등은 물론 미니 콘서트와 같이 팬을 위한 스타의 특별한 모습들까지 AR로 구현된 스타의 다양한 모습을 언제든 만나볼 수 있다는 설명이다. 엔터테인먼트 산업 측면에서도 스타의 주요한 마케팅 소구 포인트였던 오프라인 행사 등이 혼합현실 기반으로 확장됨으로써 새로운 팬덤 문화 조성에 기여할 것으로 전망된다.

SK텔레콤은 볼류메트릭 비디오 캡쳐 기술을 보유한 점프스튜디오를 통해 지난달 인기 트로트 가수 나태주의 디지털 휴먼 콘텐츠를 선보인 바 있으며, 이번 디지털 페이커를 비롯해 앞으로 다양한 스타와 셀럽을 활용한 디지털 휴먼 콘텐츠를 확대할 계획이다.

전진수 SK텔레콤 MR서비스CO(컴퍼니)장은 “디지털 휴먼은 앞으로 엔터테인먼트∙광고∙컨시어지 등 다양한 산업의 핵심 미래 먹거리로 자리매김하게 될 것”이라며 “‘디지털 페이커’를 시작으로 SK텔레콤의 점프 서비스를 지구촌 곳곳의 고객들과 같은 시공간에 있는 것처럼 생생하게 소통할 수 있는 글로벌 서비스로 성장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SK텔레콤 점프AR앱이 미국 구글 플레이 스토어에 출시된 화면 캡처. 사진=SK텔레콘 제공
SK텔레콤 점프AR앱이 미국 구글 플레이 스토어에 출시된 화면 캡처. 사진=SK텔레콘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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