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막전 여왕’ 이소미 “바람은 생각 차이로 극복 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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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막전 여왕’ 이소미 “바람은 생각 차이로 극복 가능”
  • 한종훈 기자
  • 승인 2021.04.11 16:56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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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즌 개막전 ‘롯데렌터카 여자오픈’ 정상 등극
개인 통산 2승… “상금·그린 적중률 1위 목표”
이소미가 2번 홀 파세이브 후 홀아웃 하고 있다. 사진= KLPGA.
이소미가 2번 홀 파세이브 후 홀아웃 하고 있다. 사진= KLPGA.

[매일일보 한종훈 기자] KLPGA 투어 데뷔 3년 차 이소미가 시즌 개막전 롯데렌터카 여자오픈 정상에 올랐다.

이소미는 11일 제주특별자치도 서귀포시에 있는 롯데스카이힐 제주에서 열린 KLPGA 투어 시즌 개막전 롯데렌터카 여자오픈 최종 라운드에서 보기 3개와 버디 3개를 묶어 이븐파 72타를 쳤다. 최종합계 6언더파 282타를 기록한 이소미는 장하나를 2타 차로 물리쳤다.

경기 후 이소미는 “내가 생각했던 것보다 시즌 첫 우승을 빨리할 수 있어 기쁘다”면서 “ 사실 개막전 우승 생각도 못했다. 기회가와서 열심히 해보자고 했는데 좋은 결과가 나와 너무나 좋다”고 우승 소감을 밝혔다.

이 대회 우승으로 이소미는 시즌 첫 승이자 지난해 10월 전남 영암 사우스링스 영암에서 열린 휴엔케어 여자오픈 이후 개인 통산 2승째를 달성했다. 이소미는 “올해는 상반기, 하반기 1승씩 하는 것이 목표였는데 첫 승이 빨리 왔다”면서 “시즌 첫 승을 빨리했다고 절대 나태해지지 않고 더 차분하게 시즌에 임할 것이다”고 말했다.

특히 이소미는 개인 통산 2승을 모두 강풍을 뚫어내고 이뤄냈다. 첫 우승 당시에도 영암의 강풍 속에서 정상에 올랐다. 이번 대회에서도 제주의 종잡을 수 없는 바람에도 침착한 경기 운영을 선보였다. 특히 지난 3라운드에서 버디 5개와 보기 2개를 기록하며 데일리 베스트 스코어를 적어냈다.

이소미는 “바람은 기술이 아닌 생각 차이로 극복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바람을 극복하기보다 이용하자고 생각한 것이 주효했다”면서도 “오늘도 바람이 많이 불어 변수가 있겠다는 생각을 했다. 내 샷에만 집중 하다보니 경쟁자들의 스코어를 신경 쓸 여력이 없었다. 보기를 해도 다음 홀에 집중하자는 생각만 하다보니 좋은 결과가 나왔다”고 설명했다.

이소미는 “생각의 전환이 우승의 비결이다”고 강조했다. 이소미는 “동계 훈련 때 한연희 감독님과 많은 대화를 나눴다”면서 “기술보다는 상황에 따른 멘탈과 공략법 등 생각의 차이가 성적을 가름한다는 것을 알았다”고 말했다. 또, 이소미는 “이번 우승은 자신감을 높여주는 계기가 됐다”면서 “이번 대회를 통해 공략법과 멘탈에 대해 확신을 가질 수 있었다”고 밝혔다.

시즌 목표를 묻는 질문에 이소미는 “올해 2승을 목표로 정했다. 목표를 구체화해야 동기부여가 되기 때문에 과감하게 잡았다”면서 “상금이랑 그린 적중률 1위도 꼭 해보고 싶다. 더 나아가 올해 성적이 좋다면 LPGA 투어에도 도전해보고 싶다”고 말했다.

서귀포(제주)= 한종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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깨백순이 2021-04-11 22:10:09
좋은 글 잘 봤습니다ㅎㅎ 이소미 5승 가즈아!! 화이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