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조업 중심 2분기 경기회복 기대…내수·수출 전망도 밝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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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조업 중심 2분기 경기회복 기대…내수·수출 전망도 밝아
  • 이상래 기자
  • 승인 2021.04.11 14: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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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연구원, BSI 발표…시황·매출 전망치 100 돌파
내수·수출 BSI도 3분기 연속 상승
1분기 매출 BSI는 91…3분기 만에 하락
2021년 2분기 주요 항목별 전망 BSI. 자료=산업연구원 제공
2021년 2분기 주요 항목별 전망 BSI. 자료=산업연구원 제공

[매일일보 이상래 기자] 국내 제조업체들이 올해 2분기 경기가 회복될 것으로 기대했다. 대부분의 업종에서도 매출이 증가될 것으로 전망된다. 내수와 수출 역시 모두 양화한 실적을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11일 산업연구원이 전국 1014곳의 제조업체를 대상으로 조사한 ‘제조업 경기실사지수(BSI)’를 발표했다. 올 2분기 시황(103)과 매출(107) 전망치(BSI)가 각각 100을 넘으면서 경기 회복에 대한 기업들의 기대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 지수들이 100을 넘은 것은 통계를 개편한 2019년 3분기 이후 처음이다. 내수(107)와 수출(109) 전망치도 3분기 연속 상승했다.

BSI는 100을 기준으로 200에 가까울수록 전 분기 대비 증가(개선), 반대로 0에 근접할수록 감소(악화)했음을 의미한다. 100을 넘은 것은 경기를 낙관적으로 전망하는 기업이 그렇지 않은 기업보다 많은 것을 의미한다.

세부 업종별로 보면 2분기 매출 전망 BSI는 조선(86)과 섬유(99), 이차전지(97) 등 일부 업종을 제외하고 대다수 업종에서 100을 웃돌았다. 무선통신기기(115)와 가전(107)을 비롯해 자동차(108), 일반기계(108), 화학(113), 철강(108) 등은 전분기보다 두 자릿수대로 상승했다. 설비투자(103)와 고용(104)도 양호한 수치를 기록했다. 종사자 규모별로는 대기업(110)과 중소기업(106) 모두 100을 넘었다.

다만 1분기 매출 BSI는 91에 머무르며 3분기 만에 하락했다. 대기업은 소폭하락한 102를 기록했고, 중소기업은 84를 기록했다.

산업연구원은 국내 제조업체들을 대상으로 매 분기 말에 ‘제조업 경기조사’를 수행하고, BSI를 집계해 발표하고 있다. 이번 2021년 1분기 조사는 지난달 10일부터 22일까지 진행됐다, 조사 항목은 시황과 경영 실적, 경영 활동, 외부 여건 등이다.

산업연구원은 “올 1분기 매출 BSI는 대기업을 제외한 대부분 유형에서 100 하회 지속했다”면서도 “올 2분기 전망 BSI는 모든 유형에서 100 웃도는 가운데 전분기 대비 기준 동반 상승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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