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쓰야마, 마스터스 3라운드 선두… 아시아 최초 그린재킷 입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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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쓰야마, 마스터스 3라운드 선두… 아시아 최초 그린재킷 입을까?
  • 한종훈 기자
  • 승인 2021.04.11 10:5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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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간 합계 11언더파… 공동 2위 그룹과 4차 차
김시우, 2타 잃어 2언더파 공동 10위로 떨어져
마쓰야마 히데키가 마스터스 토너먼트 15번 홀에서 이글을 기록한 뒤 손을 들어 인사하고 있다. 사진= 연합뉴스.
마쓰야마 히데키가 마스터스 토너먼트 15번 홀에서 이글을 기록한 뒤 손을 들어 인사하고 있다. 사진= 연합뉴스.

[매일일보 한종훈 기자] 일본 출신의 마쓰야마 히데키가 ‘명인 열전’ 마스터스 토너먼트 3라운드 단독 선두에 올랐다. 마쓰야마가 아시아 국적 선수로는 최초로 마스터스 토너먼트 그린재킷을 입을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마쓰야마는 11일(한국시간) 미국 조지아주 오거스타의 오거스타 내셔널 골프클럽(파72)에서 열린 마스터스 토너먼트 3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이글 1개와 버디 5개를 뽑아내 7언더파 65타를 쳤다. 마쓰야마는 중간 합계 11언더파 205타를 기록하며 단독 선두로 뛰어올랐다. 저스틴 로즈 등 4명의 공동 2위 그룹과는 4타 차다.

만약 최종 라운드에서도 마쓰야마가 선두를 지켜낸다면 아시아 선수로는 최초로 마스터스 우승자로 남게 된다. 현재까지는 지난 대회에서 공동 2위에 오른 임성재가 마스터스 아시아 선수 최고 성적을 보유하고 있다. 이전까지 마쓰야마의 마스터스에서 개인 최고 성적은 2015년 5위다. 아시아 선수가 메이저대회에서 우승을 한 사례는 지난 2009년 PGA 투어 챔피언십 양용은이 유일하다.

공동 6위로 이날 3라운드 경기를 시작한 마쓰야마는 전반 홀을 도는 동안 7번 홀에서 한 타를 줄였다. 마쓰야마는 경기 중반 기상 악화로 1시간가량 중단됐다가 재개된 뒤 맹타를 휘둘렀다.

11∼12번 홀 연속 버디로 저스틴 로즈와 7언더파 공동 선두에 합류했다. 이어 마쓰야마는 파5, 15번 홀에서는 두 번째 샷을 홀 약 1.8m에 떨어뜨린 뒤 이글을 잡아내 단독 선두가 됐다. 파3, 16번 홀에서는 티샷을 깃대 1.2m 지점에 이며 한 타를 더 줄였고, 17번 홀에서도 버디를 기록하며 상승세를 이어갔다. 결국 이날 마쓰야마는 이번 대회를 통틀어 처음으로 보기 없는 라운드를 완성했다.

선두였던 로즈는 버디 3개와 보기 3개를 맞바꿔 타수를 줄이지 못한 채 마크 리슈먼, 잰더 쇼플리, 윌 잴러토리스와 공동 2위에 자리했다. 코리 코너스가 6위, 조던 스피스가 7위로 뒤를 이었다.

한국 선수 중 유일하게 이번 대회 컷을 통과한 김시우는 2타를 잃어 2언더파 214타, 공동 10위로 4계단 내려갔다. 김시우는 경기 시작과 함께 2연속 보기로 흔들렸다. 6번과 8번 홀 버디로 만회했지만 9번 홀 파세이브에 실패했다. 후반에도 김시우는 버디 1개와 보기 2개에 그쳤다.

이밖에 저스틴 토머스와 케빈 나 등은 공동 13위, 필 미켈슨은 공동 21위, 브라이슨 디섐보(이상 미국)는 공동 38위에 자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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