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대 美암연구학회 개막…K-바이오 빛낼 기업은 어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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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대 美암연구학회 개막…K-바이오 빛낼 기업은 어디?
  • 김동명 기자
  • 승인 2021.04.11 1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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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유한·중외 등 전통 제약사부터 국내 바이오벤처까지 대거 참여
롤론티스·포지오티닙 임상 발표…유한, 후보물질 ‘YH29407’ 선봬
종양학 분야 세계최대 국제학술행사인 미국암연구학회(AACR)가 미국 현지시간으로 4월 9일부터 14일까지, 5월 17일부터 21일까지 두 번에 걸쳐 개최된다. 사진=AACR 홈페이지 캡쳐
종양학 분야 세계최대 국제학술행사인 미국암연구학회(AACR)가 미국 현지시간으로 4월 9일부터 14일까지, 5월 17일부터 21일까지 두 번에 걸쳐 개최된다. 사진=AACR 홈페이지 캡쳐

[매일일보 김동명 기자] 세계 최대 종양학 분야 국제학술 행사인 미국암연구학회(AACR)의 막이 오른 가운데 이번 행사에 참여한 국내 제약·바이오 기업들이 어떤 항암 신약 임상데이터를 공개할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11일 제약·바이오 업계에 따르면 암 분야 전문가 및 글로벌 제약사, 바이오텍이 모여 혁신 치료 기술과 R&D(연구개발) 성과를 공유하는 AACR이 개최됐다. 행사 기간은 미국 현지 시각으로 4월 9일부터 14일까지, 5월 17일부터 21일까지 두 번에 걸쳐 진행되며,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팬데믹의 여파로 온라인으로 펼쳐진다.

올해 AACR 참여를 밝힌 국내 제약·바이오기업은 JW중외제약, 유한양행, 한미약품 등 전통 제약사부터 메드팩토, 지놈앤컴퍼니, 보로노이, 앱클론, 파멥신, 에이비엘바이오, 엔케이맥스, 오스코텍, 압타바이오, 루닛과 같은 혁신 바이오벤처들이다.

먼저 한미약품은 파트너사인 스펙트럼에 기술이전한 호중구감소증 치료제 ‘롤론티스’와 혁신 항암신약 ‘포지오티닙’의 주요 임상 데이터를 발표할 예정이다. 여기서 스펙트럼은 시우닝 리 교수 주도로 EGFR과 HER2 exon 20 돌연변이 비소세포폐암(NSCLC) 환자에서 1일 2회 포지오티닙 투여 용법이 안전성과 내약성을 증가시켰다는 임상 2상 연구 결과를 공개한다.

JW중외제약은 이번 AACR에서 STAT3을 타깃으로 하는 ‘JW-2286(이전 코드명 ST-2286)’ 연구결과를 발표한다. JW-2286은 STAT3을 억제하는 새로운 기전의 혁신신약 후보물질로, 삼중음성유방암, 위암, 대장암 등 고형암을 적응증으로 한다. STAT3은 암세포의 성장과 증식, 전이, 약제내성 형성에 관여하는 다수의 유전자 발현을 촉진하는 단백질(전사인자)이다.

JW-2286의 전임상 시험 결과 공개는 이번이 처음으로, JW중외제약은 삼중음성 유방암에 대한 강력한 효능에 대해 발표할 예정이다.

올해 초 렉라자(성분명 레이저티닙) 국내 허가를 통해 큰 성공을 거둔 유한양행은 새로운 항암 파이프라인 ‘YH29407’을 공개한다. YH29407은 IDO1 효소를 저해해 T세포의 기능을 증가시키는 기전의 항암제로 알려졌다. 해당 기전의 약물은 글로벌 빅파마에서도 임상 단계 중 개발이 중단됐을 정도로 까다로워, 유한양행의 발표가 큰 주목을 받을 전망이다.

지놈앤컴퍼니는 면역항암 신규타깃 ‘GICP-104’ 기전 연구결과와 GICP-104를 억제하는 신규타깃 면역항암제 ‘GENA-104’의 동물실험 결과 등을 발표한다. GENA-104은 자체 발굴한 신규타깃 면역항암제 후보물질로, 이번 행사에서 연구결과를 최초로 공개한다.

에이비엘바이오는 이중항체 면역항암 플랫폼 ‘Grabody-T’와 이중항체 면역항암제 ‘ABL501’ 전임상 데이터를 포스터 발표한다. 파멥신은 면역세포를 억제하는 골수유래 억제세포(MDSC)에 발현된 VISTA를 억제하는 면역항암 후보물질 ‘PMC-309’의 전임상 데이터를 공개할 계획이다.

업계 관계자는 “국내를 넘어 해외에 우리나라의 혁신 항암 기술을 공개함으로써 대형 제약사뿐 아니라 바이오벤처들이 세계적인 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는 밑바탕이 형성될 것”이라며 “이번 행사 이후에 국내 기업들이 대규모 기술 수출 등 좋은 성과를 얻었다는 기분 좋은 소식을 접했으면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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