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완성차 업체, UAM 사업 진출 박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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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완성차 업체, UAM 사업 진출 박차
  • 성희헌 기자
  • 승인 2021.04.11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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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수단 패러다임 변화로 ‘플라잉카 시대’ 준비
GM·토요타·다임러 등 각국 대표 브랜드 뛰어들어
GM e-VTOL 콘셉트. 사진=GM 제공
GM e-VTOL 콘셉트. 사진=GM 제공

[매일일보 성희헌 기자] 모빌리티 대전환 시대를 맞아 도심항공모빌리티(UAM)가 주목받으면서 글로벌 완성차 업계가 드라이브를 걸고 있다. 이동수단 패러다임의 변화로 해외 완성차 업체는 앞다퉈 ‘플라잉카 시대’를 준비하고 있다. 

11일 업계에 따르면 미국 GM·일본 토요타·독일 다임러 등 각국을 대표하는 완성차 업체가 UAM 이동수단 개발에 속도를 내고 있다. 땅 위에서 펼쳐졌던 완성차 업계의 모빌리티 경쟁이 하늘 길로 확전되고 있는 것이다.

GM은 올해 초 열린 ‘CES 2021’에서 e-VTOL(수직 이착률 비행체) 콘셉트를 공개했다. 이 기체는 90kW 전기모터, 차세대 배터리인 얼티움, 4개의 프로펠러 등으로 최대 시속 90㎞로 이동할 수 있다. 승객 생체 신호 감지를 통해 기내 온도부터 습도, 조명, 주변 소음까지 조정 가능하다. 마이크 심코 GM 글로벌 디자인 담당 부사장은 “VTOL은 GM의 첫 번째 항공 모빌리티로 시간이 가장 중요하고 편리함이 가장 중요한 그 순간을 위해 고안된 개념”이라며 “전기와 자율주행 기술의 발전을 통해 개인 항공 여행 시대를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토요타는 2017년 카티베이터에 4250만엔(약 4억3400만원), 지난해 조비 에비에이션에 3억9400만달러(약 4402억원)를 투자하는 등 플라잉카 시장에 뛰어들었다. 조비 에이비에이션은 승객 4명을 태울 수 있는 e-VTOL를 제작해 시범 운행하고 있다. 2024년부터 상용 운행을 시작할 계획이다. 토요다 아키오 토요타 사장은 “항공 수송은 토요타의 장기적 목표”라며 “자동차 사업을 이어가면서도 우리의 시야를 하늘로 넓히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

다임러와 지리자동차는 독일 항공기 제작 업체 볼로콥터에 각각 2500만유로와 5000만 유로를 투자했다. 볼로콥터는 2019년 10월 싱가포르 도심에서 시험 비행을 한 바 있다. 빌딩 밀집 지역에서 비행을 한 최초의 시험이다. 볼로콥터는 2023년 에어택시 서비스를 선보일 목표다.

포르쉐도 2019년 10월 보잉과 플라잉카 공동개발을 선언했다. 이를 통해 플라잉카 개발 및 관련 시스템, 인프라 구축에 나선다. 포르쉐와 보잉은 오는 2025년까지 플라잉카를 공동 개발할 목표다. 아우디는 2018 제네바모터쇼에서 에어버스, 이탈디자인과 협업으로 플라잉카 콘셉트카 ‘팝업 넥스트’를 공개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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