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스틴 로즈, 마스터스 토너먼트 1R 7언더파 단독 선두… 김시우 공동 8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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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스틴 로즈, 마스터스 토너먼트 1R 7언더파 단독 선두… 김시우 공동 8위
  • 한종훈 기자
  • 승인 2021.04.09 09:38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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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성재, 15번 홀 쿼드러플 보기… 공동 72위
더 빨라진 ‘유리알 그린’ 1R 언더파 12명 불과
마스터스 토너먼트 1라운드 선두에 오른 저스틴 로즈(왼쪽)이 캐디와 대화하는 모습. 사진= 연합뉴스.
마스터스 토너먼트 1라운드 선두에 오른 저스틴 로즈(왼쪽)이 캐디와 대화하는 모습. 사진= 연합뉴스.

[매일일보 한종훈 기자] 저스틴 로즈가 '명인 열전' 마스터스 토너먼트 1라운드 단독 선두로 나섰다.

로즈는 9일(한국시간) 미국 조지아주 오거스타의 오거스타 내셔널 골프클럽(파72)에서 열린 마스터스 토너먼트 1라운드에서 이글 1개와 버디 7개, 보기 2개를 묶어 7언더파 65타를 쳤다. 로즈는 공동 2위 그룹을 형성한 마쓰야마 히데키, 브라이언 하먼을 4타 차로 앞섰다.

로즈는 지난 2004, 2007년, 2008년 그리고 올해까지 통산 4번째 마스터스 1라운드 선두로 나섰다. 잭 니클라우스와 함께 최다 기록인데 재미있는 사실은 로즈는 마스터스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리지 못했다는 점이다. 로즈의 마스터스 최고 성적은 2015년, 2017년 준우승이다. 반면 잭 니클라우스는 통산 6번이나 우승했다.

이날 로즈는 7번 홀까지 보기만 2개를 기록하며 출발이 불안했다. 하지만 파5, 8번 홀 273야드 거리에서 두 번째 샷을 홀 2.7m 붙여 이글을 잡아냈다. 이븐타를 맞춘 로즈는 이후 10개 홀에서 7언더파를 몰아치며 선두로 올라섰다.

김시우는 버디 5개와 보기 4개로 1언더파 71타를 기록하며 공동 8위에 자리했다. 김시우는 11∼13번 홀인 ‘아멘 코너’에서 11번 홀에서는 보기를 했으나, 파3 12번 홀에서는 6m 버디 퍼팅을 홀에 떨궜고, 파5, 13번 홀에서는 4m 이글 퍼팅은 놓쳤지만 버디를 기록하며 한 타를 더 줄였다. 하지만 김시우는 파5, 15번 홀에서 칩샷이 물에 빠지는 바람에 한 타를 잃었다.

경기 후 김시우는 “초반 9개 홀을 잘 마친 것이 오늘 좋은 결과로 이어진 것 같다”면서 “오늘 전체적으로 괜찮았다. 평정심을 잃지 않고 매 홀 최선을 다하자는 마음을 유지했다”고 1라운드 경기 소감을 말했다.

남자 골프 세계 랭킹 2위 저스틴 토머스는 1오버파 71타로 공동 20위에 자리했다. 디펜딩 챔피언이자 세계 1위 더스틴 존슨은 2오버파 74타로 공동 31위로 첫날 경기를 마쳤다.

지난해 아시아 국적 선수로는 최초로 마스터스 준우승을 차지한 임성재는 15번 홀에서 공을 두 번이나 해저드에 빠트리며 4타를 잃었다. 결국 임성재는 5오버파 77타를 기록하며 공동 72위로 처졌다.

한편 올해 대회는 출전 선수 88명 중 12명만 언더파를 기록했다. 11월에 개최됐던 지난해 대회에서는 92명 중 53명이 언더파 대열에 합류한 바 있다. 건조한 날씨 등의 영향으로 그린 스피드가 빨라진 것이 원인으로 분석된다.

김시우는 “지난해 대회와는 코스 상태가 매우 다르다”면서 “작년에 그린이 비교적 부드러웠다면 올해는 매우 딱딱하고 그린 스피드도 빨라졌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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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퍼스타 2021-04-10 09:46:42
인성부터 사람이 되길 바랍니다.
골프의 성지라 불리는 곳에서 프로골퍼로서 기본 자질이 되어있지 않은거 같군요. 우승 세번 하더니 눈에 보이는게 없나요?? 앞에 어린이 갤러리가 보고 있었습니다. 같은 한국인으로써 응원하지만 인성과 자질이 되어있지 않는 한국인은 창피합니다. 각성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