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비상] 정부, AZ 백신 접종 차질없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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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비상] 정부, AZ 백신 접종 차질없이 한다
  • 나기호 기자
  • 승인 2021.04.08 16:50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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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Z백신 접종 보류 결정에 11월 집단 면역 계획 비상
코로나 예방접종 대응추진단, 이번 주말 재개여부 발표
권덕철 보건복지부 장관. 사진=연합뉴스
권덕철 보건복지부 장관. 사진=연합뉴스

[매일일보 나기호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세가 예사롭지 않은 가운데, 정부가 아스트라제네카(AZ) 백신을 둘러싼 ‘혈전’ 논란과 백신 물량 부족 현상 등의 우려를 반드시 해소하겠다고 밝혔다.

전날(7일) 정부는 ‘60세 미만’ 연령층에게 AZ 백신 접종을 한시적으로 중단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요양병원이나 요양시설 종사자·입소자 등 60세 미만 접종 대상자 3만8771명은 한시적 중단, 8·9일 접종이 예정된 14만2202명 등 18만명이 넘는 인원이 접종 보류됐다.

유럽의약품청(EMA)이 AZ백신을 둘러싼 혈전증 간의 관련 가능성을 인정함에 따라 정부는 2분기부터 접종해야 할 백신 수급 및 접종 재조정에 비상이 걸렸다. 정부에 대한 국민의 불신감도 커진 만큼 당분간 AZ 백신을 둘러싼 논란은 지속할 것으로 보인다.

상황이 이렇자 권덕철 보건복지부 장관은 8일 간담회를 주재하고 “코로나19 백신 공급 물량과 원료 확보에 총력을 다해 접종계획에 차질이 없도록 하겠다”며 “잠정 중단된 AZ 백신 접종도 전문가 검토를 거쳐 조만간 재개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권 장관은 “범정부 백신 도입 태스크포스(TF)가 백신 원자재 수급과 추가 물량 도입, 도입 기간 등을 앞당기는 주요 업무를 맡고 있다”면서 “상반기 1200만명 대상 백신 접종에 차질이 없도록 TF에서 꼼꼼하게 점검하고, 계획된 일정을 준수하면서 접종을 진행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노바백스는 SK바이오사이언스에서 기술이전을 받아 생산하는 품목인데 다행히 필수 원·부자재에 대해서는 확보했다”며 “허가가 진행되면 공급될 예정이지만, 이 물량이 상반기 1200만명 접종에 큰 변수는 아니다”고 부연했다.

잠정 중단된 AZ 백신에 대해 권 장관은 “국민 안전을 위한 것”이라며 “다만 젊은층에서 면역반응이 세고, 국내에서 혈전 부작용 사례가 나왔기 때문에 질병청이 이번 주 여러 혈전, 백신 전문가와 EMA 결과를 검토하고 접종 재개도 할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EMA는 백신을 접종하는 이익이 그렇지 않을 때보다 훨씬 크다고 발표했다”며 “예방접종 관련 전문가의 검토를 받아서 계속 시행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AZ 백신 폐기 가능성에는 “포기하긴 어렵다”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권 장관은 백신여권 도입에 대한 질의에 “우리나라는 필수 인력과 고위험군이라고 볼 수 있는 고령층을 중심으로 접종하고 있어 ‘백신여권’ 도입은 아직 시기상조”라며 “세계보건기구(WHO)에서도 백신여권은 아직 도입 단계가 아니라 했고, 미국도 여러 부작용이 있다고 했다”고 했다.

한편, 정부는 AZ 백신 접종 재개 여부를 이번 주말 결정해 발표하기로 했다. 이날 코로나 예방접종 대응추진단은 국내외 AZ 백신 접종 동향과 이상반응 발생 현황 등을 검토하고, 이번 주말 일부 보류한 AZ 백신 접종을 재개할 지 결정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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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은정 2021-04-09 13:52:07
백신을 차질없이 하겠다니 정말 고맙습니드 코로나도 빨리 없어지면 좋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