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 국정 변화 없이 "국민 질책 엄중히 받아들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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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 국정 변화 없이 "국민 질책 엄중히 받아들인다"
  • 조민교 기자
  • 승인 2021.04.08 13: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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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정 변화 묻자 靑 "흔들림 없이 계속"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5일 청와대에서 열린 수석·보좌관 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5일 청와대에서 열린 수석·보좌관 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매일일보 조민교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8일 여당의 참패로 끝난 4.7 재보궐 선거 결과에 대해 "국민의 질책을 엄중히 받아들인다"는 입장을 밝혔다. 하지만 국정운영의 기조 변화는 없을 것으로 보인다. 

강민석 청와대 대변인에 따르면 이날 문 대통령은 "더욱 낮은 자세로 보다 무거운 책임감으로 국정에 임하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또 "코로나19 극복, 민생 안정, 부동산 부패 청산 등 국민의 절실한 요구를 실현하는 데 매진하겠다"고도 했다.

다만 국정운영에 있어 기조 변화를 기대하기는 어려울 전망이다. 청와대 핵심관계자는 "어쨌든 이번 선거를 통해 (정부가) 국민의 마음을 얻는 데 부족했다는 점을 느꼈다. 앞으로 국민의 신뢰를 얻기 위해 혼신의 힘을 기울이겠다"고 했다. 하지만 "코로나19 극복, 경제회복과 민생 안정, 부동산 부패 청산 등이 이번 선거를 통해 국민의 절실한 요구로 나타났다"며 "이런 요구를 실현하기 위한 노력은 흔들림없이 계속할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정부는 무거운 책임감을 가지고 코로나19 극복, 경제회복, 민생 안정, 부동산 부패청산 등을 노력해 나가겠다. 반드시 해내겠다"고 덧붙였다.

이 관계자는 재보선 참패에 따른 청와대 비서실 개편 가능성과 관련해서는 "현재까지는 사의를 표명한 참모는 없다"고 전했다.

한편 문 대통령은 1년 전 총선 때도 강민석 대변인을 통해 입장을 밝힌 바 있다. 당시 문 대통령은 "위대한 국민의 선택에 기쁨에 앞서 막중한 책임을 온몸으로 느낀다"며 "큰 목소리에 가려져 있었던 진정한 민심을 보여주셨다"고 했다. 또 "국민들께서 선거를 통해 보여주신 것은 간절함이었다. 그 간절함이 국난극복을 위해 사력을 다하고 있는 정부에게 힘을 실어주셨다"며 "결코 자만하지 않고 더 겸허하게 국민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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