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 전복 사고 원인은 ‘과속’
상태바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 전복 사고 원인은 ‘과속’
  • 한종훈 기자
  • 승인 2021.04.08 08:0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제한속도 72㎞ 구간서 140㎞로 달리다 사고
LA 보안관실 “브레이크 대신 가속페달 밟아”
타이거 우즈. 사진= 연합뉴스.
타이거 우즈. 사진= 연합뉴스.

[매일일보 한종훈 기자]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의 차량 전복사고 원인은 과속으로 밝혀졌다.

미국 CNN 방송과 일간 워싱턴포스트(WP)는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LA)카운티의 보안관 앨릭스 비어누에버는 7일(현지시간) 우즈의 스포츠유틸리티차(SUV) 전복사고의 주요 원인이 과속과 우즈가 커브길을 극복하지 못한 탓이라고 발표했다고 보도했다.

우즈는 지난 2월 23일 오전 7시께 LA 인근 롤링힐스 에스테이츠의 내리막길 구간에서 제네시스 GV80을 몰고 가다 차량 전복사고를 냈다.

비어누에버 보안관은 “SUV가 당시 최대 시속 87마일(약 140㎞)까지 속도를 냈었고, 나무를 들이받을 때 속도는 시속 75마일(약 120㎞)이었다”고 말했다. 하지만 사고가 난 도로의 제한속도는 시속 45마일(약 72㎞)에 불과했다.

LA카운티 보안관실의 제임스 파워스는 “우즈가 패닉에 빠지면서 가속페달을 브레이크로 착각했던 것 같다. 브레이크를 밟은 흔적을 찾지 못했다”고 밝혔다. 이어 제임스 파워스는 “블랙박스에는 브레이크를 밟은 기록이 제로(0)다. 가속페달에는 99%의 가속이 있었다”고 말했다.

다만, 수사관들은 사고 당시 우즈가 약물이나 술에 취해 있었다는 증거가 없었기 때문에 혈액검사를 위한 영장을 신청하지 않았다.

한편 이 사고로 다리를 심하게 다쳐 여러 차례 수술을 받은 우즈는 현재 플로리다주의 자택에서 회복 중이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