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 7이닝 2실점 호투에도 시즌 첫 패전 ‘야속한 타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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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현진, 7이닝 2실점 호투에도 시즌 첫 패전 ‘야속한 타선’
  • 한종훈 기자
  • 승인 2021.04.08 0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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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LB 데뷔 후 텍사스와 첫 대결 7K 위력 과시
시즌 첫 퀄리티스타트, 평균자책점 2.92 기록
개인 통산 60승도 불발… 토론토 1-2 텍사스
류현진의 투구 모습. 사진= 연합뉴스.
류현진의 투구 모습. 사진= 연합뉴스.

[매일일보 한종훈 기자] ‘코리안 몬스터’ 류현진이 호투를 했지만 타선의 지원을 받지 못해 시즌 첫 패배를 당했다.

류현진은 8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알링턴의 글로브라이프필드에서 열린 텍사스와의 메이저리그(MLB) 원정경기에 선발 등판, 7이닝 동안 홈런 1개 포함 안타 7개를 맞고 2실점 했다. 투구수 90개를 기록한 류현진은 볼넷 없이 삼진도 7개나 잡아냈다.

류현진의 시즌 평균자책점은 기존 3.38에서 2.92로 낮아졌다. 토론토는 텍사스에 1-2로 패했다. 지난 2013년 메이저리그 진출 후 통산 59승 35패를 거둔 류현진은 60승 고지 등정을 다음 기회로 미뤘다.

류현진은 이날 시즌 첫 패전 투수가 됐으나 개막 후 2경기 연속 2실점으로 막아내며 순항 중이다. 개막전에서 뉴욕 양키스를 상대로 5⅓이닝 동안 2실점으로 막아낸데 이어 이날 두 번째 등판에서 시즌 첫 퀄리티스타트 플러스(7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를 기록했다.

류현진은 2013년 MLB 데뷔 후 처음으로 텍사스와 맞대결을 펼쳤다. 크리스 우드워드 텍사스 감독은 좌완 투수 류현진을 맞아 스위치 타자를 포함해 6명의 우타자를 배치했다.

류현진은 1회말 세 타자를 모두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선두타자 이시아 카이너-팔레파를 루킹 삼진을 잡아냈다. 데이비드 달은 바깥쪽으로 흘러나가는 컷패스트볼로 3구 만에 헛스윙 삼진, 조이 갤로는 뚝 떨어지는 커브로 역시 삼진을 솎아냈다.

하지만 2회말 선두타자 닉 솔락에게 일격을 당했다. 2구째 포심패스트볼이 가운데로 몰리며 좌월 홈런으로 연결됐다. 류현진은 후속타자 네이트 로를 좌익수 뜬공으로 잡았지만 호세 트레비노에게 내야안타를 내줬다. 2사 2루에서 레오디 타베라스의 먹힌 타구가 우익수 앞에 떨어지는 안타가 되면서 또 1점을 허용했다.

류현진은 3회말 선두타자 달을 헛스윙 삼진, 갤로를 우익수 뜬공, 솔락을 유격수 땅볼로 처리했다. 4회말도 삼자범퇴로 이닝을 정리했다. 로를 2루수 땅볼, 트레비노를 3루수 땅볼, 화이트를 중견수 뜬공으로 잡아냈다.

류현진은 5회말 1사 후 컬버슨에게 2루타를 내줬다. 하지만 카이너-팔레파를 우익수 직선타, 달을 2루수 직선타로 처리하고 점수를 내주지 않았다.

6회말을 삼자범퇴로 막아낸 류현진은 7회말 연속 안타를 내주며 무사 1, 2루 위기에 몰렸다. 타바레스의 보내기 번트 타구를 잡은 1루수 게레로 주니어는 주저 없이 3루에 송구했다. 최초 판정은 세이프였으나 비디오 판독 결과 아웃으로 번복됐다.

한숨을 돌린 류현진은 1사 1, 2루에서 컬버슨을 삼진, 카이너-팔레파를 3루수 땅볼로 유도하고 이날 자신의 임무를 마쳤다. 토론토 타선은 8회초 한 점을 만회하는 데 그쳐 결국 이날 경기는 텍사스의 2-1 승리로 끝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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