혈전 논란… 60세 미만·특수-보건교사 AZ백신 접종 잠정 보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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혈전 논란… 60세 미만·특수-보건교사 AZ백신 접종 잠정 보류
  • 성희헌 기자
  • 승인 2021.04.07 2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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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스트라제네카(AZ) 백신. 사진=연합뉴스
아스트라제네카(AZ) 백신. 사진=연합뉴스

[매일일보 성희헌 기자] 정부가 아스트라제네카(AZ) 백신의 혈전 생성 논란이 지속되자 국내 60세 미만 접종계획을 잠정 연기하기로 했다. 또 8일 접종예정인 특수 교육·보육, 보건교사, 어린이집 간호인력, 장애인 시설 등 접종도 보류하기로 했다.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이하 추진단)은 7일 백신 분야 전문가 자문회의를 열어 접종 계획을 조정했다.

추진단은 유럽의약품청(EMA)이 6∼9일(현지시간) 열리는 총회에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접종 뒤 보고된 매우 드문 혈전 사례에 대한 검토를 진행함에 따라 그 결과를 확인한 후 접종을 다시 추진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EMA는 앞서 지난달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이 전반적으로는 혈전 증가와 관련성이 없다는 결론을 내리면서도 매우 드물게 발생하는 파종성혈관내응고장애(DIC)와 뇌정맥동혈전증(CVST) 등과 관련해서는 인과성을 배제할 수 없다며 ‘주의 사례’로 발표한 바 있다.

DIC, CVST는 혈전 증가 및 혈소판 감소가 동반되는 질환으로, 이런 드문 혈전증 사례 대다수는 접종 뒤 55세 미만의 여성에서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추진단은 하루 뒤 시작될 ‘학교 및 돌봄’ 종사자에 대한 접종을 연기하기로 결정했다.

당초 전국 특수학교 종사자와 유치원·초중고교 보건교사, 어린이집 장애아전문 교직원·간호인력 등 약 7만명이 8일부터 근무지 소재 보건소에서 아스트라제네카(AZ) 백신을 맞을 예정이었다.

9일 시작될 예정이던 장애인시설, 노인요양공동생활가정, 결핵·한센인 거주시설, 노숙인시설, 교정시설의 종사자 등에 대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접종도 연기된다.

추진단은 현재 진행 중인 만 60세 미만에 대한 AZ백신 접종도 일시 보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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