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대 최다 상금’ KLPGA 투어 시즌 개막전 ‘티오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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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대 최다 상금’ KLPGA 투어 시즌 개막전 ‘티오프’
  • 한종훈 기자
  • 승인 2021.04.07 1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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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렌터카 여자오픈 8일 제주서 팡파르
31개 대회·총상금 287억 ‘총성 없는 전쟁’
‘홈 코스’ 최혜진, ‘관록’ 장하나 우승 후보
3년 연속 KLPGA 투어 대상을 수상한 최혜진. 사진= 연합뉴스.
3년 연속 KLPGA 투어 대상을 수상한 최혜진. 사진= 연합뉴스.

[매일일보 한종훈 기자] 역대 최다 상금이 걸린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가 시즌 개막전 롯데 렌터카 여자오픈을 시작을 8개월간 대장정이 돌입한다.

이번 시즌 KLPGA 투어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가 진정되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역대 최다 상금 규모로 진행된다. 올해 예정된 31개 대회는 2016년 32개에 이어 역대 두 번째로 많다. 총상금은 역대 최다였던 2019년 253억원보다 무려 34억원이나 늘었다. 이로 인해 대회당 평균 상금도 사상 처음 9억원대로 커졌다.

지난해 KLPGA 투어는 31개 대회에 총상금 약 270억원의 일정을 계획했다. 그러나 코로나19 확산으로 대회가 연기 또는 취소하면서 18개 대회로 시즌을 마쳤다. 하지만 올해는 지난해 코로나19 사태로 취소했던 대회가 모두 정상 개최를 약속했다. 또, 대부챔피언십과 뉴트리 에버콜라겐 챔피언십, 동부건설 한국토지신탁 챔피언십 등이 신설됐다.

특히 KLPGA 투어는 지난 시즌 코로나19 대유행 속에서도 4월 전 세계 골프 투어 중 가장 먼저 시즌을 재개했다. 철저한 방역 속에 단 한 명의 코로나19 확진자 발생 없이 시즌을 마무리했다.

시즌 개막전은 8일부터 나흘간 제주특별자치도 서귀포시에 있는 롯데 스카이힐 제주 컨트리클럽 스카이·오션코스에서 열리는 롯데 렌터카 여자오픈이다. 지난해 상금과 최저타수 1위에 오른 김효주를 비롯해 한국여자오픈 우승자 유소연, 김세영 등이 LPGA 투어로 복귀했기에 ‘국내파’ 선수들간 치열한 우승 다툼이 예상된다.

3년 연속 KLPGA 투어 대상을 받은 최혜진은 강력한 우승 후보로 꼽힌다. 롯데 소속의 최혜진은 대회가 열리는 롯데 스카이힐 제주 컨트리클럽이 홈 코스나 다름없다. 아마추어 때부터 롯데 칸타타 오픈에 단골로 출전했고, 시즌을 앞둔 마무리 실전 훈련 장소도 늘 롯데 스카이힐 제주였다.

최혜진은 지난해 연말 대상 시상식에서 2021년 목표로 대상 4연패라고 밝혔다. 이를 이루려면 시즌 내내 꾸준히 상위권 성적을 유지해야 유리하다. 최혜진이 이번 시즌에도 대상에 오른다면 KLPGA 투어 사상 최초로 4연패를 달성하게 된다.

장하나는 매 대회 우승 후보로 꼽힌다. 장하나는 현역 KLPGA 투어 선수 최다승(13승)에 통상 상금 1위(47억5391만원)에 올라있다. 예년 같은 활약만 펼쳐도 이번 시즌 개인 통산 상금 50억원 돌파가 유력하다.

어느덧 투어 데뷔 3년 차를 맞은 박현경, 임희정, 조아연의 경쟁도 시작된다. 특히 2019년 이 대회 우승자 조아연은 디펜딩 챔피언 자격으로 타이틀 방어에 나선다. 그해 조아연은 롯데렌터카 여자오픈 우승을 시작으로 분위기를 타며 신인왕까지 거머쥐었다.

이밖에 지난해 상금 랭킹 2위에 오르며 신인상을 받은 유해란과 2018년 롯데스카이힐 제주에서 열린 롯데 칸타타 여자오픈에서 54홀 최다 언더파·최소타(23언더파 193타) 기록을 세웠던 조정민도 주목해야 할 선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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