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 연구팀, 장내미생물로부터 식욕억제호르몬 분비 단백질 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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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 연구팀, 장내미생물로부터 식욕억제호르몬 분비 단백질 확보
  • 최재원 기자
  • 승인 2021.04.06 1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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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 항상성 조절 및 대사질환 완화 효능 및 기전 입증
아커만시아 뮤시니필라 유래 글루카곤 유사 펩타이드 분비 단백질에 의한 당 항상성 조절 및 대사질환 완화 기전 규명. 사진=서울대 제공.
아커만시아 뮤시니필라 유래 글루카곤 유사 펩타이드 분비 단백질에 의한 당 항상성 조절 및 대사질환 완화 기전 규명. 사진=서울대 제공.

[매일일보 최재원 기자] 서울대학교는 자교 소속 고광표 교수 연구팀이 장내 미생물 중 아커만시아 뮤시니필라 배양액 내에 존재하는 식욕억제호르몬 분비 단백질을 확보하고, 이 단백질에 의한 대사질환 완화 효능 및 관련 기전을 규명했다고 6일 밝혔다.

서구화된 식습관과 항생제 남용 및 운동부족은 장내미생물의 불균형을 초래하며, 이는 대사질환을 포함한 당뇨, 암, 염증성 질환과 상관관계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장내 미생물의 불균형 개선을 위해 장내 미생물 이식, 장내 미생물 분리 단일 균주 및 유래 대사산물 섭취에 의한 대사질환 방어 연구 등이 기존 연구를 통해 보고됐다.

아커만시아 뮤시니필라 균주는 장 점액질 생산 유전자 발현과 장벽 투과 방어기전, 지방세포 내 조절 T 세포 발현증가를 통해 국부적 염증 조절을 유도함으로써 항비만 효과를 일으키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아커만시아 뮤시니필라 막 유래 선모 유사 단백질에 의한 내당능 및 장벽 강화 효능이 확인되면서 장내 미생물 유래 활성 물질을 이용한 신약 개발의 가능성이 제시되고 있다.

이번 연구에서는 아커만시아 뮤시니필라에서 식욕억제 호르몬으로 알려진 글루카곤 유사 펩타이드를 분비할 수 있는 단백질을 배양액 분획을 통해 확보했고, 이를 동물 모델을 통해 당항상성 조절, 갈색지방 활성화, 체중 조절의 변화 등을 관찰했다. 이와 함께 미생물 유래 단백질이 호스트와 상호작용하는데 중요한 수용체 및 세포 내 신호조절 기전을 확인했다.

고 교수는 “관련 IP의 확보했으며 향후 추가 비 임상 및 임상시험을 통해, 마이크로비옴 신약개발을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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