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간] 표창원이 대한민국 정치에 던지는 직설 '게으른 정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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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간] 표창원이 대한민국 정치에 던지는 직설 '게으른 정의'
  • 김종혁 기자
  • 승인 2021.04.06 07:5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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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파일링을 하듯 뜯어본 소용돌이의 한국 정치
한국 보수 · 진보의 '불의와 부끄러움의 기록'

[매일일보 김종혁 기자]  보수, 진보의 기세가 그 어느 때보다 격렬하게 엎치락뒤치락 해온 지난 5년  어지러웠던 그 시간을 지나오며, '올바른 직설'로 써내려간 <게으른 정의>는 범죄심리학자로 잘 알려진 표창원의 정치비평서다.

범죄현장에서 진실과 정의를 찾듯, 한국 정치에서의 진실과 정의를 찾기 위해 들어선 국회의원의 길, '상설 전투장' 같았던 국회에서의 시간들과 그 안에서 목격한 보수, 진보의 불의에 대한 기록이다.

책은 프로파일링을 하듯, 그간에 전념해온 범죄 분석의 경험과 이론, 잣대를 활용해 정치계를 수사, 분석한다.

보수의 품격을 잃어버린 보수, 촛불 명령을 무력하게 만든 진보를 어느 누구의 눈치 보는 것 없이 대차게 폭로하고 비판한다.

본업 아닌 '다른 일'로 바쁜 국회의원들이 알면서도 저지르는 불법들, '전쟁 국회'를 부추기는 ‘실세’들을 낱낱이 열거하고, 한국의 청년 정치가 나아갈 바를 세계 각국의 청년 정치와 비교하면서 실현 가능한 전략과 방법으로 제시한다.

저자 표창원 스스로 "정치와 무관했던 한 시민이 본의 아니게 정치인이 되어 시민을 대표하기 위해 애쓰면서 겪고 느낀 솔직한 심정의 기록"이라고 밝힌 이 책은, 중요한 선거들을 앞두고 우리에게 필요한 정의가 무엇인지 비교하며 생각해볼 수 있는 좋은 자료가 될 것이다. 아울러 표창원의 소신 있는 발언을 신뢰해온 독자들에게 오래간만에 속 시원하게 해줄 비평서가 될 것이다.

"정의는 때로 짓궂을 정도로 천천히, 하지만 반드시 온다"는 꿋꿋한 신념에 따라, 초심을 잃지 않으며 잊힐 수 있는 사건들을 낱낱이 기록한 <게으른 정의>는 중요한 선거들을 앞두고 반드시 읽어야 할 정치 교양서이다. 

--“기성 정치권력이 청년들 중 자신의 취향에 맞는 개인을 골라서 특혜성 자리를 마련해주는 지금의 청년 정치는, 기성 정치의 ‘식민지’이다. 성공한 스타 청년 한두 명 있는 게 ‘청년 정치’는 아니다.” -- 본문 중에서
 
저자 표창원은 경찰청 범죄심리분석 자문위원, 대테러협상실무 자문위원 등을 역임하면서 중요 강력범죄 사건 및 미제사건에 대한 수사 분석을 지원했고, <그것이 알고싶다> 등 시사고발 탐사 프로그램 등을 통해 ‘프로파일러’, ‘범죄분석전문가’, ‘범죄심리학자’ 등으로 알려졌다. 미국 샘휴스턴대학교 형사사법대학 초빙교수, 국가인권위원회 및 법무부 자문위원 등을 지냈다.

2012년 12월 제18대 대선 당시 불거진 국정원의 여론조작 의혹 사건을 철저히 수사해야 한다는 주장을 했다가 경찰대학 교수의 ‘정치적 중립 위반’이라는 공격을 받았고, 철저한 수사를 계속적으로 촉구하기 위해 경찰대학 교수직을 사직했다. 그로부터 3년 뒤인 2015년 12월 당시 새정치민주연합에 입당해, 2016년 제20대 총선에서 용인 정 지역 국회의원으로 당선됐다. 4년간의 의정활동 후 차기 총선 불출마를 선언하고 탈당한 뒤, 정치에서 은퇴했다.


좌우명 : 아무리 얇게 저며도 양면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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