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든, 트럼프와 달랐다...北 탄도미사일 도발에 "상응 조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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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든, 트럼프와 달랐다...北 탄도미사일 도발에 "상응 조치"
  • 김정인 기자
  • 승인 2021.03.26 07: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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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25일(현지시간) 백악관 이스트룸에서 취임 이후 첫 공식 기자회견을 진행하며 기자의 질문을 받고 있다. AP=연합뉴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25일(현지시간) 백악관 이스트룸에서 취임 이후 첫 공식 기자회견을 진행하며 기자의 질문을 받고 있다. AP=연합뉴스

[매일일보 김정인 기자]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북한의 단거리 탄도미사일 발사에 대해 상응하는 대응에 나서겠다고 경고 메시지를 발신했다. 미국 본토를 직접 위협할 수 있는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이 아니라는 이유로 북한의 신형 단거리 미사일 시험발사를 용인했던 전임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자신은 다르다는 사실을 분명히 밝힌 셈이다. 이에 따라 한국을 겨냥한 신형무기 개발을 용인했던 문재인 정부의 대응 방식에도 변화가 불가피해 보인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바이든 대통령은 미국시간 25일 취임 후 첫 기자회견에서 불과 하루 전 북한이 단거리 탄도미사일 발사를 감행한 데 대해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 위반"이라며 "북한이 긴장 고조를 택한다면 그에 맞춰 상응하는 대응이 있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실제 미국은 유엔 안보리 산하 대북제재위원회 소집을 요구한 상태다. 이에 따라 추가 대북제재 논의가 이루어질 전망이다. 

이와 관련, 북한은 한국시간으로 지난 16일 김여정 북한 노동당 중앙위 부부장과 18일 최선희 외무성 제1부상을 통해 미국이 대응조치를 취할 경우 추가도발에 나설 것임을 시사한 바 있다. 또한 추가 대북제재도 기꺼이 감수하겠다는 의사를 명백히 했다. 미국과 신냉전에 돌입한 중국과 러시아가 추가 제재를 저지할 것이라는 계산이 깔려 있다는 분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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