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정부, 美 인도·태평양사령부의 ‘동해’ 표기 정정 요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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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정부, 美 인도·태평양사령부의 ‘동해’ 표기 정정 요구
  • 황인욱 기자
  • 승인 2021.03.25 19: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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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카이 마나부 일본 관방부(副)장관. 사진=연합뉴스
사카이 마나부 일본 관방부(副)장관. 사진=연합뉴스

[매일일보 황인욱 기자] 일본 정부가 25일 북한의 동해상 탄도 미사일 발사 문제와 관련, 해당 수역 명칭을 ‘일본해’로 해야 한다면서 ‘동해’(the East Sea)로 표기한 미국 측에 정정을 요구한 것으로 밝혀졌다.

사카이 마나부(坂井學) 일본 관방부(副)장관은 이날 오후 정례 기자회견에서 미 인도·태평양사령부가 발표한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 관련 성명에 해당 수역이 ‘동해’로 표기된 것에 대한 일본 정부 입장을 묻자 “일본해(the Sea of Japan)가 국제적으로 확립된 유일한 호칭이라는 것이 우리나라 입장”이라고 주장했다.

일본 정부 부대변인인 사카이 부장관은 “(미 인도·태평양사령부의 동해 표기는) 부적절하다”며 미국 정부에 일본 입장을 전달해 정정을 이미 요구했다고 말했다.

앞서 미 인도·태평양사령부는 북한의 탄도 미사일 발사 후에 낸 성명에서 “우리는 동해상으로 발사된 북한 미사일에 대해 인지하고 있다”며 해당 수역을 동해로 표기했다고 한다.

그러나 이 성명은 25일 오후 5시 현재 인도·태평양사령부 웹사이트에서 볼 수 없는 상황이다.

한국 합참에 따르면 북한은 이날 오전 7시 6분께와 7시 25분께 등 2차례에 걸쳐 북한 함경남도 함주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단거리 탄도미사일을 발사했다.

일본 쪽으로 향한 이 발사체의 비행거리는 약 450km, 고도는 약 60km로 탐지됐다.

일본 정부는 이들 미사일이 ‘일본해’로 발사됐지만 일본 영역이나 자국의 배타적경제수역(EEZ) 안에 낙하하지는 않았다고 밝혔다. 

담당업무 : 금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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