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 포트폴리오 강화 통해 글로벌 기업으로 도약 중인 ‘셀트리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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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오 포트폴리오 강화 통해 글로벌 기업으로 도약 중인 ‘셀트리온’
  • 김동명 기자
  • 승인 2021.03.25 1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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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R&D 활동에만 3892억 투입…업계 상장사 중 최고
휴미라 바이오시밀러 유럽 판매 필두로 파이프라인 강화
코로나 치료제 유럽 판매도 눈앞…긴급승인 요청한 상태
인천광역시 송도국제도시에 위치한 셀트리온 제2공장. 사진=셀트리온 제공
인천광역시 송도국제도시에 위치한 셀트리온 제2공장. 사진=셀트리온 제공

[매일일보 김동명 기자] 셀트리온이 올해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등 바이오의약품 포트폴리오를 강화하고 후속 파이프라인 개발을 위해 공격적인 R&D(연구개발) 활동을 펼치는 등 글로벌 기업 도약을 본격화하고 있다.

25일 금융감독원에 제출된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셀트리온은 지난해 누계 매출의 20.8%에 해당하는 3892억원을 R&D 활동에 투입했다. 전년 3031억원보다 R&D 투자액이 28.4% 오르면서 국내 상장 제약사들 중 지출규모가 압도적으로 많았다.

이처럼 셀트리온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팬데믹 속에서도 지속적으로 성장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기 위해 힘쓰고 있다. 셀트리온은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액 1조8491억원, 영업이익 7121억원을 기록하며 전년 대비 매출액은 63.9%, 영업이익은 88.4% 각각 기록하기도 했다.

올해는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등 바이오의약품 포트폴리오를 강화하고 후속 파이프라인 개발 등 활발한 R&D 투자를 통해 미래 먹거리 발굴에 앞장선다는 계획이다.

먼저 자가면역질환 치료제에 다양한 제품군을 선보이면서 글로벌 시장 영향력을 확대해 나가고 있다. 대표적인 제품으로는 레미케이드 바이오시밀러(복제약) ‘램시마’가 있다. 정맥주사는 물론 간편한 피하주사 제품까지 모두 생산하고 있다.

최근에는 램시마와 동일한 종양괴사인자-α(TNF-α) 억제제인 휴미라 바이오시밀러 ‘유플라이마’가 지난 2월 유럽 판매 허가를 획득하면서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시장에 강력한 영향력을 발휘하게 됐다. 또한 글로벌 임상 3상을 개시한 인터루킨(IL)-12와 IL-23 억제제인 스텔라라 바이오시밀러(CT-P43) 역시 개발 과정이 순조롭게 진행되는 등 강력한 파이프라인들이 출시를 눈앞에 두고 있다.

뿐만 아니라 셀트리온이 개발한 코로나19 치료제 ‘렉키로나주’의 유럽 허가가 임박한 상황이다. 유럽의약품청(EMA) 산하 약물사용 자문위원회(CHMP)가 3월 회의에서 셀트리온의 렉키로나주에 대한 허가 심의를 상정할 예정이다.

유럽 CHMP 위원은 셀트리온이 제출한 자료를 토대로 내부 회의를 거쳐 오는 26일 렉키로나주의 허가 심의를 개최한다. CHMP는 유럽 전체의 판매 승인을 받고자 하는 의약품의 초기 평가와 심의를 하는 자문의원회다.

유럽연합 집행위원회(EC)는 CHMP의 ‘허가승인 권고’ 등 의견을 종합적으로 검토해 권고일 3개월 내 판매 허가 여부에 대한 최종 결정을 내린다. EC가 최종 허가 결정을 내리면 유럽의 총 31개국에서 판매할 수 있다.

지난달 셀트리온은 유럽 EMA에 렉키로나주에 대한 긴급승인 허가를 신청, EMA는 렉키로나주에 신속심사 제도인 롤링 리뷰(순차 심사) 트랙으로 허가 절차에 착수한 상태다. 렉키로나주는 빠르면 긴급승인 접수 4개월 만에 품목허가를 받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업계 관계자는 “셀트리온은 최근 국내 K-바이오 선봉장 격인 면모를 여실히 보여주고 있다”며 “지난달 유플라이마 유럽 판매 허가를 시작으로 렉키로나주까지 판매가 허가된다면, 셀트리온이 목표한 글로벌 생명공학기업 도약은 꿈이 아닌 현실이 될 전망이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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