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 빠르지만 위험한 ‘터널’ 사고 대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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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빠르지만 위험한 ‘터널’ 사고 대비
  • 매일일보
  • 승인 2021.03.23 1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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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성소방서 119구조대 소방사 손현수
보성소방서 119구조대 소방사 손현수

[매일일보] 터널은 산, 바다, 강 밑을 뚫어 만든 굴 형태의 청고 및 도로 등의 통로.

현대의 터널은 먼 길을 돌아가지 않고 빠르게 목적기에 도달할 수 있는 장점을 가지고 있음과 동시에 산을 통하여 만들어놓은 통행수단으로 이용하고 있는 것이 대부분이다. 

이처럼 편리하고 신속한 교통수단이 되는 것과 동시에 양날의 검인 상황이 벌어지기도 한다. 길이가 긴 터널일 경우에는 더욱이 심각한 상황이 벌어질 수도 있다. 

어둡고 좁은 내부 도로라는 점에서 대형 사고가 일어날 확률이 높다. 어두운 터널 내에서는 선글라스는 착용하지 않는다. 밝은 야외에서 터널 안으로 진입할 때 생기는 블랙홀 현상은 선글라스를 썼을 때 더욱 심해진다. 터널 운전 사고 위험을 높이는 선글라스는 눈의 적응과 시력회복을 위해 미리 벗어야 한다. 

전조등 및 미등을 사용하여 블랙홀 현상을 줄이며 터널 진입 전 전조등과 미등을 미리 켜는 습관을 갖는다. 시야 적응에 큰 도움을 주고 다른 운전자에게 차량의 위치를 알리기도 용이하다.

또한 주행 중에는 절대로 차선 변경 및 추월을 금지하며 터널 내 차선 변경과 추월은 불법이라는 것을 숙지해야 한다. 안전거리 확보를 필히 하여야 한다. 터널 안은 시야 확보가 용이하지 않기 때문에 안전거리 확보가 필수다. 또한 급제동으로 인한 2차, 3차 사고를 막기 위해 앞차와의 간격을 100m 정도 여유 있게 두는 것이 좋다. 

터널 안에서는 속도를 미리 줄여 서행운전을 유지한다. 추돌사고를 방지하기 위해서는 진입 전 미리 10%~20% 속도를 감속한다. 급하게 속도를 줄이는 것은 더욱 큰 사고를 유발하기 때문이다. 

터널은 대피 장소가 제한적이고 시야 확보가 어려워 사고 상황을 파악하기가 어려우며 2차, 3차 사고로 이어지기 쉬워, 일반 도로에 비해 사고 치사율이 2배가 높다.  나의 안전을 지킨다면 타인의 안전 또한 지킬 수 있다.

 

보성소방서 119구조대 소방사 손현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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