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세탁 문철명 美에 인도하자 北 "말레이와 국교 단절"
상태바
돈세탁 문철명 美에 인도하자 北 "말레이와 국교 단절"
  • 조현경 기자
  • 승인 2021.03.19 07:28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매일일보 조현경 기자] 북한의 불법자금을 세탁해 온 혐의로 말레이시아에서 체포된 북한 사업가 문철명이 미국에 인도되자 북한이 말레이시아에 단교를 선언했다. 북한은 대북 제재 속에서도 자금 세탁 등을 통해 김정은 일가 통치자금과 무기개발 자금을 확보해 온 것으로 알려져 있다. 

북한 외무성은 19일 조선중앙통신을 통해 발표한 성명에서 "17일 말레이시아 말레이시아당국은 무고한 우리 공민을 범죄자로 매도하여 끝끝내 미국에 강압적으로 인도하는 용납 못할 범죄행위를 저질렀다" 또 "말레이시아당국은 우리 국가의 최대 주적인 미국에 무턱대고 아부하여 죄없는 우리 공민을 피고석에 앉혀놓은 것도 모자라 끝끝내 미국에 인도함으로써 자주권 존중에 기초한 두 나라 관계의 기초를 여지없이 허물어버렸다"고 비난했다.

외무성은 이어 "미국의 강박에 굴복하여 우리 국가를 반대하는 특대형 적대행위를 감행한 말레이시아와의 외교관계를 완전히 단절한다는 것을 선언한다"며 "이번 사건의 배후조종자, 주범인 미국도 응당한 대가를 치르게 될것임을 미리 경고해둔다"고 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