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국무, 한일관계 개선 촉구...日외교 즉각 반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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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국무, 한일관계 개선 촉구...日외교 즉각 반응
  • 김정인 기자
  • 승인 2021.03.17 16: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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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테기, 정의용 대지진 위로서한에 늑장 답신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이 17일 오후 경기도 평택시 오산공군기지를 통해 전용기에서 내리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이 17일 오후 경기도 평택시 오산공군기지를 통해 전용기에서 내리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매일일보 김정인 기자] 일본과 한국을 순방 중인 토니 블링컨 미 국무장관이 17일 한일 관계 개선을 촉구하고 나섰다. 이에 모테기 도시미쓰 일본 외무상이 즉각 반응, 정의용 외교부 장관이 보낸 동일본대지진 위로 서한에 답장을 보냈다.

17일 일본 민영 방송사 뉴스 네트워크인 NNN에 따르면, 블링컨 국무장관은 "한국과 일본이 역사 문제에 대처하면서도 협력하는 것이 큰 이익이 된다"며 "동맹국 간의 관계 활성화에도 깊이 관여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한일 양국에 관계 개선을 촉구했다. 

미 국무부는 앞서 지난 14일 블링컨 국무장관의 순방을 앞두고도 한일 관계 개선과 한미일 3자 협력의 중요성을 언급하기도 했다. 국무부는 대변인 명의로 낸 '깨질 수 없는 미일 동맹의 재확인' 제목의 자료에서 "바이든 행정부는 미국과 동맹국 간의 관계를 강화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어떤 관계도 일본과 한국 간 관계보다 더 중요하진 않다"고 밝힌 바 있다.

블링컨 장관이 이날 한일 관계에 대한 입장을 표명하자 모테기 외무상은 정 장관이 보낸 동일본대지진 위로 서한에 뒤늦게 답신을 보냈다. 이는 정 장관이 지난달 9일 취임한 후 모테기 외무상과 갖는 첫 소통이다. 외교부는 "정 장관이 지난 10일 동일본대지진 10주기를 맞아 모테기 일본 외무대신 앞으로 전달한 위로 서한에 대해 16일 외무대신 명의의 답신을 접수했다"고 이날 밝혔다.

블링컨 장관은 이날 일본 방문 일정을 마치고 한국으로 이동했다. 그는 오는 18일 한미 2+2회담에 참석할 예정이다. 교도통신은 블링컨 장관이 한국에서도 북한 비핵화 실현을 위한 동맹 강화와 함께 한미일 협력의 중요성을 역설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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