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연확장’ 여론전 나선 쿼드 정상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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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연확장’ 여론전 나선 쿼드 정상들
  • 김정인 기자
  • 승인 2021.03.15 16: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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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정상회의 다음날 이례적 언론 공동기고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왼쪽)이 12일(현지시간) 워싱턴 백악관의 스테이트 다이닝룸에서 화상으로 열린 ‘쿼드’ 첫 정상회의에 참여하고 있다. 스크린 왼쪽부터 스가 요시히데 일본 총리,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 스콧 모리슨 호주 총리의 모습이 보인다. 사진=UPI/연합뉴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왼쪽)이 12일(현지시간) 워싱턴 백악관의 스테이트 다이닝룸에서 화상으로 열린 ‘쿼드’ 첫 정상회의에 참여하고 있다. 스크린 왼쪽부터 스가 요시히데 일본 총리,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 스콧 모리슨 호주 총리의 모습이 보인다. 사진=UPI/연합뉴스

[매일일보 김정인 기자] 쿼드(미국·일본·인도·호주 4개국 협력체) 참가국 정상들이 첫 쿼드 정상회의 다음날 미 유력 일간지에 공동기고문을 싣고 외연확장을 위한 여론전에 나섰다. 한국 등 중국의 눈치를 봐야 하는 관련국의 참여를 독려하기 위한 분위기 조성에 나섰다는 평가가 나온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스가 요시히데 일본 총리,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 스콧 모리슨 호주 총리는 쿼드 정상회의 다음날인 13일(미국시간) 워싱턴포스트(WP)에 '우리 4개국은 자유롭고 개방적이고 안전하고 번영하는 인도태평양 지역에 전념하고 있다'는 제목의 공동기고문을 실었다. 

이들은 공동 기고문에서 쿼드 정상회의를 통해 도출한 결론을 소개한 뒤 "쿼드는 공동의 비전 증진과 평화·번영 보장에 헌신하는 생각이 같은 파트너들의 유연한 그룹"이라며 "우리는 이런 목표를 공유하는 모든 이들과 협력할 기회를 환영하고 추구할 것"이라고 밝혔다. 

기고문에 중국에 대한 직접적 겨냥은 없었다. 대신 인도태평양 지역에 대한 협력·관여 의지를 밝히며 대중 견제의 뜻을 나타냈다. 쿼드 정상들은 "우리는 협력과 조율 없이는 성공할 수도 없고, 성공하지도 않을 것이라는 것을 안다"며 "우리는 아세안(ASEAN)에서 시작해 동남아시아에서의 파트너십을 강화하면서 새롭게 할 것이고 태평양제도와 협력하며 인도양 지역에 관여할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인도태평양 지역이 접근가능하고 다이내믹하며 항행의 자유와 분쟁의 평화적 해결 같은 국제법 및 굳건한 원칙에 지배되도록 보장하는 한편 모든 나라가 강압 없이 자신의 정치적 선택을 할 수 있도록 보장하기 위해 분투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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