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호수 넘긴 디섐보 ‘장타’ 앞세워 통산 8승 달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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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호수 넘긴 디섐보 ‘장타’ 앞세워 통산 8승 달성
  • 한종훈 기자
  • 승인 2021.03.08 14: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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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GA 아널드 파머 인비테이셔널서 역전 우승
6번 홀서 377야드 장타쇼… 웨스트우드 2위
브라이슨 디섐보가 우승 트로피를 들고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 연합뉴스.
브라이슨 디섐보가 우승 트로피를 들고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 연합뉴스.

[매일일보 한종훈 기자] ‘괴력의 장타왕’ 브라이슨 디섐보가 또다시 호수를 가로지르는 장타쇼를 앞세워 PGA 투어 통산 8승째를 올렸다.

디섐보는 8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올랜도의 베이힐(파72)에서 열린 PGA 투어 아널드 파머 인비테이셔널 최종 라운드에서 버디 2개와 보기 1개로 1언더파 71타를 쳤다. 최종합계 11언더파 277타를 기록한 디섐보는 리 웨스트우드를 1타 차로 따돌리고 정상에 올랐다.

디섐보는 지난해 9월 메이저 US오픈을 제패한 지 6개월 만에 우승을 추가했다. 이 대회 우승으로 디섐보는 이번 시즌 1호로 다승을 거둔 선수가 됐다. 세계랭킹은 11위에서 6위로 올라섰다.

선두와 1타 차 공동 2위로 4라운드를 출발한 디섐보는 1번 홀에서 보기를 적어냈다. 하지만 4번 홀에서 11m 버디 퍼트를 넣고 호수를 넘긴 파5, 6번 홀에서 버디를 잡으면서 선두로 올라섰다.

6번 홀은 호수를 끼고 왼쪽으로 휘어져 있다. 보통은 호수를 피해 페어웨이를 거쳐 그린을 공략한다. 하지만 디섐보는 3·4라운드에서는 티샷으로 곧바로 호수 건너편 그린 쪽을 공략했다.

이날 디섐보는 6번 홀에서 티샷을 무려 377야드나 날렸다. 공은 핀에서 88야드 거리의 페어웨이 벙커에 떨어졌다. 디섐보는 세 번째 샷으로 핀 약 1m에 붙인 뒤, 버디를 잡았다.

이후 디섐보는 위기를 잘 넘겼다. 웨스트우드가 공동 선두로 따라잡거나 1타 차로 맹추격했지만, 정교한 퍼팅으로 경쟁에서 밀리지 않았다. 특히 디섐보는 마지막 18번 홀에서 5m짜리 파 세이브에 성공해 우승을 지켜냈다.

웨스트우드는 2010년 세인트주드 클래식 이후 11년 만의 PGA 투어 우승을 노렸지만, 개인 7번째 PGA 투어 준우승에 머물렀다. 임성재는 최종합계 1언더파 287타로 공동 21위에 자리했다. 안병훈은 최종합계 3오버파 291타로 공동 43위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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