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미애 "조국, 온 가족이 참 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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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미애 "조국, 온 가족이 참 장하다"
  • 박지민 기자
  • 승인 2021.03.07 16: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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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국 "尹, 文정부를 '곧 죽을 권력'으로 판단해 방향 전환"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 사진=연합뉴스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 사진=연합뉴스

[매일일보 박지민 기자]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은 6일 조국 전 법무부 장관에 대해 "참 온 가족이 장하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추 전 장관은 이날 유튜브 방송 '김어준의 다스뵈이다'에 출연, '사임 직후 조 전 장관이 위로의 말을 보낸 것으로 안다'는 질문에 "누가 누구를 위로하나 도대체"라며 "당해보니 알겠더라. 얼마나 저분이 힘들었을까"라고 답했다. 이어 "사모님(정경심 교수)이 현재 수감 중"이라며 "아내와 엄마가 수감 중이라고 생각해보라. 어떻게 참아낼까"라고 했다.

추 전 장관은 이어 지난 2019년 조국 사태 당시를 언급하며 "그래서 '그 아픔을 좀 더 일찍 알았더라면'하고 후회되는 것도 있었다. 왜냐하면 그때 나는 당에 있었으니까 분위기를 알기 때문이다. 선거에 불리할까 봐 거리두기를 했다"며 "역시 사람은 겪어보지 않으면 남의 상처를 가늠할 수 없다"고 했다.

추 전 장관은 나경원 전 국민의힘 의원에 대해서는 "부럽다. 그렇게 의심스러운 데가 많았는데"라며 "제 아들은 군대 다 갔다 오고 남들만큼 휴가도 못 썼는데 병가 쓴 거로 압수수색도 당했다"고 했다. 그러면서 "어떻게 십수개 혐의를 소환 한 번 안 당하고 무혐의를 받을 수 있는지 무슨 기술이 있는지 과외라도 받아야 하지 않을까"라고 했다.

한편, 조 전 장관은 이날 윤석열 전 검찰총장에 대해 "윤 전 총장이 2019년 하반기 문재인 정부를 '살아있는 권력'이 아니라 '곧 죽을 권력'으로 판단했고, 방향 전환을 결정했다고 본다"고 비판했다. 조 전 장관은 자신의 페이스북에서 "윤석열에게는 '촛불혁명'보다 검찰 조직 보호가 더 중요했다"며 "민주보다 검치가 우위였다. 영웅에서 반영웅으로, 공무원에서 정치인으로 변신이 전개된 이유"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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