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준비하기 위한 기업의 과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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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준비하기 위한 기업의 과제
  • 신성원 원투씨엠글로벌 대표
  • 승인 2021.03.07 14: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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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성원 원투씨엠글로벌 대표.
신성원 원투씨엠글로벌 대표.

[신성원 원투씨엠글로벌 대표] 얼마 전 우리나라에서도 첫 코로나 백신이 출시돼 접종을 위한 준비를 한다는 뉴스를 보게 됐다. 백신이 보급되면 이 지루하고 고통스럽던 코로나가 이제 종식될 수 있을까 하는 기대에 한줄기 희망을 느끼게 하고 있다. 대부분의 전문가는 멀지 않은 시기에 코로나바이러스는 어느 정도 극복되지 않겠는가 하는 것이 대체적인 견해인 듯하다. 

코로나바이러스는 인류에게 또 우리나라의 모든 국민에게 그리고 산업 전반에 많은 상처를 남기었던 것 같다. 사회적 거리 두기라는 개념이 등장하고 많은 대면 행태들이 비대면 행태로 전환되고 대체돼 갔다. 명절을 보내는 문화적 방식에도 변화를 주게 됐고 많은 중소상공인이 영업의 제한으로 고통 받기도 했다.

그러면 모두의 희망과도 같은 코로나 위기가 물러나면 우리 사회에는 어떠한 준비를 해야 할까. 또한 각 기업 또 중소 상공인 등의 사업 주체들은 어떠한 준비를 해야 할까에 대해 본격적인 고민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생각한다.

이른바 포스트 코로나 시기에 사회가 어떻게 변화될지에 대해서는 크게 두 가지 시각이 있는 듯하다. 하나는 코로나 시대에 형성된 비대면 행태와 방식들이 자리를 잡고 더욱 가속화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또 다른 견해는 바이러스도 전쟁과 유사해 전쟁이 끝나면 전후 복구 사업이 만들어지듯, 이전으로의 복귀를 위해 많은 노력이 이루어질 것이라는 의견도 존재한다.

두 가지 정반대의 의견들이 팽팽하게 전개되기 때문에 사회 주체나 개별 기업들도 과연 현재 시점에서 무엇을 준비해야야 할지에 대해서 더욱 고민이 깊어지는 시점이다. 이런 결국 개별 주체들은 생존과 안전과 번영을 위해 두 가지 견해에서도 공통된 의견에 귀를 기울여 이후를 준비해야 한다는 것이 일반적인 견해인 듯하다. 이와 관련해 이후 주목하고 이를 기반으로 준비 하야야 할 요소들을 생각해 보았다.

첫째는 코로나 위기를 통해 어쩔 수 없이 대면 방식에서 비대면 방식으로 아날로그 방식에서 디지털 방식으로 전환하였던 요소 중에서 전환된 방식의 효용성과 장점을 경험하게 된 요소들은 이후에도 관련 방향으로의 변화와 확대가 불가피하리라 전망한다. 전자상거래를 통해 식료품을 주문, 아침 일찍 택배 상자에 싱싱한 채소와 먹거리를 받게 된 주부들은 이제 그 놀라운 경험을 더욱 갈구하게 될 것이다. 따라서 기업과 모든 사업 주체들도 이런 변화에 주모하고 해당 분야의 발전 노력을 경주해야 할 것이다.

두 번째, IT기술이 더욱 발전하고 모든 생활 분야에 더욱 깊숙이 침투될 것이라는 점이다.  IT기술은 변화에 대응할 수 있는 다양한 방법론을 제시했고 그 과정에서 강력한 효과를 창출했다. 이런 IT기술의 발전은 데이터의 활용 증대와 인공 지능의 발전으로 더욱 발전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IT기술이 단순하게 IT산업 내에서의 변수로 작용하던 시대를 넘어서서 모든 사회·경제·문화 전반에 매우 중요한 변수로 등장했고 그 영향력은 강화될 것이다. 당연히 개별 기업들도 이런 IT기술을 통한 혁신과 변화에 노력을 경주해야 할 것이다.

마지막으로는 공동체의 이슈이다. 기존에는 수주의 주류 미디어에 의해 정보가 유통되고 여론이 형성됐다. 그러나 최근에는 자신들과 이념과 성향을 공유하는 온라인상의 사회 공동체를 중심으로 여론이 형성되고 심지어 소비행태가 확대 재생산되며 트랜드가 만들어진다. 이렇듯 새롭게 구축된 공동체의 생태계를 이해해야 소비자의 마음에 다가갈 수 있는 상품과 서비스를 만들어 낼 수 있을 것이다.

인류는 산업혁명을 통해 대량생산의 체계를 만들고 인류의 생활과 산업이 혁신적으로 변화되는 변곡점을 경험했다. 물질적 풍요와 행복만을 줄 수 있을 것으로 생각되던 산업혁명이 노동·환경 문제 등 다양한 도전을 만들어 낸 것처럼 이제는 또 다른 포스트 코로나 시대의 ‘가보지 않은 길’이 우리 앞에 놓여 있는 것이다.

이런 새로운 도전 앞에서 우리 민족은 또 한 번의 역량의 심판대에 올라 있는 것처럼 느껴진다. 많은 현대사의 위기와 굴곡을 특유의 기질과 노력으로 극복해 이 자리에선 우리 사회의 모든 주체가 또다시 펼쳐질 새로운 도전에 선전할 것을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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