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연합훈련, 전작권 검증 또 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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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연합훈련, 전작권 검증 또 연기
  • 김정인 기자
  • 승인 2021.03.07 15: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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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18일 규모 축소...실기동 훈련도 없어
경기도 동두천시 주한미군 기지의 모습. 사진=연합뉴스
경기도 동두천시 주한미군 기지의 모습. 사진=연합뉴스

[매일일보 김정인 기자] 올해 상반기 한미 연합지휘소훈련이 코로나19 등 외교적 제반 여건을 고려, 8일부터 18일까지 규모를 축소해 치러진다.

합동참모본부는 7일 "2021년 전반기 연합지휘소훈련을 8일부터 9일간 시행하기로 했다"며 "코로나19 상황과 전투준비태세 유지, 한반도 비핵화와 평화정착을 위한 외교적 노력 지원 등 제반 여건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예년에 비해 훈련 참가 규모를 최소화했다"고 밝혔다. 훈련 참가 규모와 내용도 예년에 비해 축소 시행될 계획이다. 합참 관계자는 "이번 훈련 기간에는 야외기동훈련을 실시하지 않는다"며 "야외기동훈련은 연중 분산해서 실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합참은 구체적인 훈련 계획에 대해선 "이번 훈련은 연례적으로 실시해 온 컴퓨터 시뮬레이션을 활용한 방어적 성격의 지휘소훈련"이라며 "향후 미래연합군사령부 완전운용능력(FOC) 검증에 대비하여 한국군 4성 장군(대장)이 지휘하는 미래연합사 주도의 전구(戰區) 작전 예행연습을 일부 포함하여 실시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를 통해 한미 전시작전통제권 전환의 실질적 진전을 이룰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번 훈련 축소로 전작권 전환을 위한 핵심 작업인 2단계 FOC 검증·평가는 또 다시 미뤄지게 됐다. 2단계 FOC 검증·평가는 지난해 코로나19 여파로 축소되면서 마무리되지 못했다. 

한편 합참은 코로나19 방역 대책도 마련했다. 합참 관계자는 "가용 공간을 최대한 활용하고 지휘소 분산 운영해 밀집도를 낮추고, 주기적인 환기 소독 조치 등 시설 방역 대책을 시행하고 있다"며 "제대별 안전훈련 통제TF(태스크포스) 운용과 마스크 착용, 손 소독, 발열 체크, 훈련 기간에 외부 출타 통제 등 개인 방역 대책도 강구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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