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AEA "평양 인근 강선서 핵활동 지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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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AEA "평양 인근 강선서 핵활동 지속"
  • 김정인 기자
  • 승인 2021.03.02 15: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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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신임 유엔대사 "北, 세계 안보에 심각한 위협"
라파엘 그로시
라파엘 그로시 IAEA 사무총장. 사진=AFP/연합뉴스

[매일일보 김정인 기자] 국제원자력기구(IAEA)는 북한의 일부 핵시설이 평양 인근 강선 지역에서 여전히 가동되고 있다고 밝혔다.

2일 미국의 소리(VOA)에 따르면 라파엘 그로시 IAEA 사무총장은 전날 오스트리아 빈에서 열린 올해 첫 정기 이사회에서 "(북한의) 실험용 경수로에서 지난해 말 진행한 냉각수 시설 시험을 포함해 내부 공사를 지속하고 있다는 증거가 발견됐다"며 "(평양 인근인) 강선 지역에서는 (핵 관련) 활동이 진행 중이라는 정황이 있다"고 밝혔다. 다만 "현재로선 영변의 원심분리기 농축시설에서 농축 우라늄을 생산하고 있다는 징후는 없으며 5MW(메가와트) 원자로를 가동하고 있는 조짐도 확인되지 않았다"고 전했다.

그로시 총장은 또 "북한의 핵 활동이 여전히 IAEA의 심각한 우려로 남아있다"며 "북한의 핵 프로그램 지속은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를 명백히 위반하는 것으로 심히 유감스럽다"고 했다. 그러면서 "북한에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에 따른 의무 이행을 촉구하고 핵확산금지조약(NPT)의 안전조치 이행을 위해 IAEA에 협력해야한다"고 했다. 그는 지난해 9월에도 북한이 강선에서 우라늄을 농축하고 있을 가능성을 제기한 바 있다.

한편 린다 토머스-그린필드 신임 유엔 주재 미국 대사는 이날 북한이 세계 평화와 안보에 대해 심각한 위협이 된다고 지적했다. VOA에 따르면 그린필드 대사는 이날 유엔 안보리 의장국 취임 기자회견에서 "우리는 북한의 도발이나 무력사용을 막기 위해 북한을 저지하는데 중대한 관심을 두고 있다"며 "조 바이든 대통령은 우리가 동맹국과 함께 원칙적인 외교를 할 것이며 북한 비핵화를 향해 계속 압박할 것임을 분명히 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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