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바사 IPO 바팜 기록 경신할까
상태바
SK바사 IPO 바팜 기록 경신할까
  • 전유정 기자
  • 승인 2021.03.02 14:1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올해 첫 조단위 IPO…최대 1조4917억원 공모
SK바이오사이언스의 공모주 청약이 본격화하면서 지난해 SK바이오팜의 열풍을 재현할지 관심이 쏠린다. 사진은 SK바이오사이언스에서 연구원들이 백신 개발에 몰두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SK바이오사이언스의 공모주 청약이 본격화하면서 지난해 SK바이오팜의 열풍을 재현할지 관심이 쏠린다. 사진은 SK바이오사이언스에서 연구원들이 백신 개발에 몰두하고 있다. 사진=SK바이오사이언스

[매일일보 전유정 기자] 상반기 기업공개(IPO) 최대어로 꼽히는 백신 전문 기업 SK바이오사이언스의 공모주 청약 일정이 다가오면서 투자자들의 관심이 커지고 있다.

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SK바이오사이언스는 오는 4~5일 이틀 동안 국내외 기관투자자를 대상으로 수요 예측을 진행해 공모가를 확정한 뒤 9~10일 청약을 거쳐 18일 유가증권시장(코스피)에 상장할 예정이다. 대표 주관사는 NH투자증권, 공동 주관사는 한국투자증권과 미래에셋대우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SK그룹이 2001년 동신제약을 인수한 이후 2018년 SK케미칼의 VAX사업(백신사업) 부문을 물적 분할하며 설립된 기업이다. 대표제품은 독감 백신 ‘스카이셀플루’, 대상포진 백신 ‘스카이조스터’, 수두 백신 ‘스카이바리셀라’ 등이다. 

최근에는 자체 개발한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후보물질 ‘NBP2001’와 ‘GBP510’은 임상에 들어갔다. 특히 아스트라제네카, 노바백스 등 글로벌 제약사와 코로나19 백신 위탁생산 계약을 체결하면서 회사의 성장성이 부각됐다. 안재용 SK바이오사이언스 대표이사는 “공모 자금 1조원을 미래를 위한 시설 투자에 4000억원 정도 활용하고 플랫폼 테크놀로지 확보, 글로컬리제이션, 차세대 폐렴구균 백신, 운영자금 등에도 활용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신규 상장을 앞두고 있는 SK바이오사이언스 공모희망가액은 4만9000원에서 6만5000원에 이를 것으로 추정된다. 공모 주식 수는 2295만주로, 공모 예정금액은 1조1246억에서 1조4917억원이다. 공모가 밴드 기준 시가총액은 3조7500억원에서 4조9800억원으로 예상된다. 공모가 상단 기준 시총은 5조원으로, 상장 첫날 ‘따상’ 기록할 경우 시총은 13조원에 달한다. 2019년 매출액과 당기순이익은 각각 1839억원과 146억원으로, 같은 해 매출액 1238억원에 당기순손실 910억원을 기록했던 SK바이오팜을 크게 웃돈다.

다만 공모청약 열기가 작년 대비 다소 시들해져 지나친 기대를 경계하는 시각도 있다. 금융투자업계 한 관계자는 “지난해 SK바이오팜 상장 시에는 코로나19 특수로 인해 유동성이 유입되는 초창기였기 때문에 열풍이 거셌다”며 “올해 SK바이오사이언스도 국내에서 코로나19 백신 개발·생산·유통 등을 모두 수행할 수 있는 유일한 기업이지만 당시만큼 흥행할지는 지켜봐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