野 "北 오판 가능성...한미훈련 정상화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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野 "北 오판 가능성...한미훈련 정상화해야"
  • 조현경 기자
  • 승인 2021.02.16 11: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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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한미군에 한국서 실전훈련 해본 장병 거의 없어"

[매일일보 조현경 기자] 국민의힘이 16일 “한미 연합군이 실병기동 훈련과 반격훈련을 하지 않아 북한은 ‘밑져야 본전’이라는 오판을 할 가능성이 커졌다”며 한미연합훈련을 정상화하고 안보태세를 재건하라고 촉구했다.

국민의힘 외교안보특별위원회 소속 의원들과 국방위원회 소속 의원들은 이날 성명서를 통해 “한미동맹의 제1의 목적은 전쟁 억제이고 그 요체는 연합훈련, 특히 반격훈련”이라며 “북한이 지금껏 전쟁을 못 일으킨 것은 연합훈련으로 단련된 한미연합군의 반격으로 정권이 붕괴할 수 있다는 공포 때문이었다. 하지만 북한 눈치보기에 급급한 문재인 정부는 키리졸브(KR), 독수리훈련(FE), 을지프리덤가디언(UFG) 등 3대 연합훈련을 줄줄이 폐지했다”고 말했다. 이어 “육군의 연합 화력훈련은 지난 4년간 한 번도 하지 않았다”며 “한미연합군이 실병기동 훈련과 반격훈련을 하지 않으니 북한은 ‘밑져야 본전’이라는 오판을 할 가능성이 커졌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또 “지금 주한미군에는 한국에서 실전훈련을 해본 장병이 거의 없다”며 “세계 최강의 연합방위체제가 ‘종이호랑이’로 전락할 우려를 금치 못하는 상황”이라고 했다. 이어 “북한의 도발을 억제하고 유사시 즉각 대응을 하기 위해서는 그 어느 때보다 강도 높은 훈련이 필요하다”며 “즉각 한미 연합훈련을 정상화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편 다음달 둘째 주로 예정된 한미연합훈련을 앞두고 합동참모본부에서 첫 코로나 확진자가 나와 훈련 일정에 영향을 미칠지 주목된다. 이번 한미훈련은 연합지휘소훈련(CPX)으로 예년과 마찬가지로 컴퓨터 시뮬레이션 방식으로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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