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설 연휴 전 당 중앙위 전원회의...김정은, 바이든 겨냥 메시지 나오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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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설 연휴 전 당 중앙위 전원회의...김정은, 바이든 겨냥 메시지 나오나
  • 조현경 기자
  • 승인 2021.02.07 16: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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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든 취임후 첫 메시지 가능성
북한 노동당 중앙위원회 본부회의실에서 당 중앙위원회 제8기 제1차 전원회의 모습. 사진=연합뉴스
북한 노동당 중앙위원회 본부회의실에서 당 중앙위원회 제8기 제1차 전원회의 모습. 사진=연합뉴스

[매일일보 조현경 기자] 북한이 이달 상순 노동당 중앙위원회 전원회의를 개최한다. 이에 김정은 노동당 총서기가 전원회의에서 바이든 정부를 향한 메시지를 발표할 가능성이 점쳐진다. 김 총서기는 조 바이든 대통령 취임 전 노동당 8차 당대회를 열고 대미 메시지를 낸 바 있다.

조선중앙통신은 7일 “당중앙위원회 제8기 제2차 전원회의를 2월 상순 기간 내에 소집할 것”이라는 당 중앙위 정치국 상무위원회 결정서 내용을 보도했다. 결정서는 이번 전원회의와 관련, “노동당 제8차 대회가 제시한 전략적 과업을 철저히 관철하기 위한 각 부문들의 2021년도 사업계획을 심의하고 결정”하기 위한 것이라고 전했다. 이는 지난달 노동당 제8차 대회에서 제시된 노선과 각 분야의 과업을 실행하기 위한 후속 작업이 이뤄질 것을 예고한 것. 북한이 상순 기간 내라고 밝힌 만큼 전원회의는 설 연휴 전인 이달 10일 안에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앞서 지난 8차 당대회에서는 ‘국방력 강화’와 ‘국가경제발전 5개년 계획’이 주요 화두였다. 이번 전원회의에서는 국방과 경제가 주로 다뤄질 것으로 관측된다. 특히 국가의 통일적 지휘·관리 밑에 경제를 움직이는 시스템의 복원을 강조하고 민생 해결을 위해 금속 및 화학공업과 농업에 집중하겠다고 밝혀 이에 대한 구체적인 대책을 내놓을 것으로 보인다.

한편 이번 전원회의에서는 북한은 조 바이든 미국 신정부의 대북정책 방향에 대해서도 언급한 가능성이 있다. 양무진 북한대학원대학교 교수는 “지난 8차 당대회가 바이든 정부 출범 전에 개최됐고 이번 전원회의는 공식적 출범 이후, 또 한미 정상 간 통화 이후에 개최를 예고한 만큼 대외정책과 관련된 발표가 나올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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