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광명성 4호 5주년에 “특대사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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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광명성 4호 5주년에 “특대사변”
  • 조현경 기자
  • 승인 2021.02.07 16: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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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엔 제재에도 미사일 개발의지

[매일일보 조현경 기자] 북한이 장거리 로켓이라고 주장하는 광명성호 발사 5주년을 맞아 7일 당시 사건을 “민족사적인 특대 사변”이라고 자축하고 나섰다.

조선중앙방송은 이날 2016년 2월 광명성 4호 발사를 언급하며 “온 세계의 경탄 속에 인공지구위성 제작국, 발사국, 보유국의 지위를 더욱 공고히 한 민족사적인 특대 사변”이었다고 평가했다. 이어 당시 주민들이 “힘과 용기를 안고 당 제7차 대회를 향한 과감한 공격전에 더욱 분발하여 떨쳐나섰다”며 5주년을 맞아 8차 당대회 결정을 관철하기 위한 노력에도 힘써줄 것을 촉구했다.

앞서 북한은 2016년 2월 7일 동창리 서해위성발사장에서 장거리 로켓 ‘광명성호’를 이용해 ‘지구관측 위성 광명성 4호’를 발사했다. 하지만 국제사회는 북한이 우주개발을 명분으로 장거리 미사일 발사 시험을 하는 것으로 보고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규탄 성명과 안보리 결의(대북제재)를 채택했다.

국제사회가 장거리 미사일 발사 시험으로 보는 것은 기술적으로 인공위성을 위한 발사체와 장거리 미사일 로켓이 동일하기 때문이다. 로켓에 탄두를 장착하면 탄도미사일이 되고 위성을 탑재하면 우주발사체가 된다. 현재 북한은 김정은 국무위원장 집권 이후 우주개발국을 신설하며 인공위성 발사 등 우주개발에 힘을 쏟고 있다.

한편 북한이 ‘지구 관측용’으로 소개한 광명성 4호는 궤도만 돌고 있을 뿐 제대로 작동하지 않고 있다는 평가가 많다. 위성이 한반도 상공을 지나가는 것은 2~3일에 한 번에 불과해 이를 통해 북한 해역에 대한 실시간 자료를 얻는 것이 불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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